세종 친환경 도시 시동..2028년부터 청정가스로 전기공급

임애신 2021. 9. 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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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오는 2028년부터 친환경 전기와 열이 공급된다.

통상 발전사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석탄을 주로 사용하지만, 세종시에는 국내 발전사 최초로 수소 혼소로 방식을 도입해 탄소중립에 기여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신세종빛드림 건설로 세종시에 안정적인 전력과 열을 공급해 행정중심지 세종시의 에너지 자립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건설 중 지역 인력 우선 채용, 지역 건설사업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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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630MW급 발전과 340Gcal/h 열 공급설비 건설
2024년 2월 준공 목표..37만 시민에 전기와 난방열 공급
발전사 최초 수소혼소로 에너지전환 및 탄소중립 견인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세종시에 오는 2028년부터 친환경 전기와 열이 공급된다. 통상 발전사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석탄을 주로 사용하지만, 세종시에는 국내 발전사 최초로 수소 혼소로 방식을 도입해 탄소중립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국남부발전은 30일 오후 세종시 연기면에 위치한 신세종빛드림 건설 현장에서 착공식을 했다.

국가 전력수급 계획에 의해 건설되는 신세종빛드림은 국내 발전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청정 연료인 수소혼소 방식을 도입한다. 천연가스(LNG)를 주 연료로 하는 630메가와트(MW)급 발전소와 시간당 340기가칼로리(Gcal) 용량의 열에너지 공급 설비로 구성된다.

신세종빛드림은 2024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약 68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발전소가 준공되면 37만 세종시민에게 전기와 난방열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세종빛드림 부지 위치. (자료=한국남부발전)
설계부터 친환경 지향…빅데이터로 고장 예방

미래 청정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신세종빛드림은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발전소 설계된다. 설계 단계부터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이를 위해 남부발전은 국내 최초 기동초기 미연탄화수소 저감 설비와 신개념 집진 설비 등 기존 발전소와 차별화된 최신 환경설비를 도입했다. 그 결과, 질소산화물 배출을 법적 규제치의 3분의 1까지 낮췄다. 또 인공지능 시스템은 환경설비가 자동으로 대응해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다.

오는 2028년에는 수소 혼소발전 추진을 위해 국내 발전사 최초 수소 혼소가 가능한 대형 가스터빈을 도입한다. 수소를 혼소하게 되면 액화천연가스(LNG) 전소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 이상 감축할 수 있다.

신세종빛드림은 디지털 기술도 적극 활용한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이용해 실제와 동일한 환경의 발전소를 가상으로 구현한다. 언제 어디에든 운전을 감시하고원격 지원이 가능하도록 운영시스템을 구축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안전모니터링과 지능형 예측진단시스템은 설비 고장과 사고를 예방한다.

최첨단 안전 기술로 무재해·무사고 사업장 구현에도 힘쓴다. 안면·홍채인식 관련 기술을 적용해 근로자 출입관리 자동화와 위치추적태그, 지능형 폐쇄회로(CC) TV 신기술 등 스마트 건설안전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신세종빛드림 조감도. (자료=한국남부발전)
세종 에너지 자립 및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발전소를 설립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여러 사안을 고려해 마땅한 부지를 찾는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해당 지역 주민의 동의가 필수다. 주민 수용성 확보 등의 문제로 발전소 건설 사업이 중단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남부발전은 지역사회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존 방식을 답습하지 않고 지역주민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야외 설명회와 온라인 설명회를 병행하며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 밖에 맞춤형 사회공헌활동 등을 하며 지역이 환영하는 발전소 건설사업 문화를 조성했다.

발전소 경관 설계에 있어서도 향후 인근지역에 조성될 첨단산업지구와 신도시 주거지역을 고려해 디자인했다. 아름다운 도시 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경관 계획을 선정해 건축허가를 취득했다.

남부발전은 “신세종빛드림 건설로 세종시에 안정적인 전력과 열을 공급해 행정중심지 세종시의 에너지 자립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건설 중 지역 인력 우선 채용, 지역 건설사업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애신 (vam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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