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도와라" 윤영찬에 협박메일 보낸 4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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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낙연 전 대표의 측근인 윤영찬 의원에게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도우라는 정체불명의 협박 메일을 보냈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윤 의원실 측은 "의원실 여직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해악의 고지를 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가지고 이메일을 보낸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A씨를 협박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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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낙연 전 대표의 측근인 윤영찬 의원에게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도우라는 정체불명의 협박 메일을 보냈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됐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후쯤 나올 전망이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8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후보님에 대한 모든 의혹이 사실이 아니었음을 확인했으니 기자회견을 하고 이낙연 캠프에서 물러나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메일에서 ‘이재명 지사님 당선을 위한 광주 이리들’이라고 밝힌 A씨는 의원실 공식 메일 계정이 아닌 윤 의원의 개인 이메일로 이같은 내용을 발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메일에서 “이번 선거는 이재명 지사님께서 되실 거고, 그러면 이 지사님께서 사석에서 수차례 말씀하신 것처럼 문재인과 그 주변 모두는 감옥에 보내실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 당선에 음으로 힘을 보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님을 돕지 않으면, 윤 의원님 가족은 물론 의원실 여성 직원들 모두의 집과 동선을 파악해 놨으니, 납치해 능욕할 것”이라며 “이 지사님에 대한 부정적 기사를 쓴 여성 기자들 집도 모두 파악했다”고 협박했다.
당시 윤 의원실 측은 “의원실 여직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해악의 고지를 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가지고 이메일을 보낸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A씨를 협박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한 바 있다.
이후 피해자 진술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한 윤 의원은 “있어서는 안 될, 있을 수 없는 불행한 일이 벌어졌다”며 “제가 받은 협박 메일은 저뿐만 아니라 제 가족, 여성 보좌진, 언론까지 협박을 했다는 점에서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현역 국회의원을 협박하는 메일이 전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세현 (p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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