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이 준다길래" 고액알바 유혹에 보이스피싱 가담

이상헌 2021. 9. 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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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속 범죄자 전락 사례도
강원경찰청 전경. [사진 제공 = 강원경찰청]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지자 '고액 알바' 유혹에 넘어가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강원경찰청은 올 1~8월 보이스피싱 범죄 659건을 수사해 현금 수거책 280명을 검거하고 이중 88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검거된 수거책 대부분은 생활정보지나 인터넷에서 '돈만 받아오면 된다'는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지원했다가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는 14세부터 74세까지 다양했다.

대부분 무직자(206명·74%)로, 일부는 코로나19 방역지침 강화에 따른 실직으로 일자리를 찾던 중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커피숍을 운영하는 50대 A씨 역시 코로나19로 수입이 줄어들자 광고 문자를 보고 현금 수거책 역할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액알바에 유혹돼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으로 동원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단순 수거책에 대해서도 징역형이 선고되는 등 엄벌하고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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