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책임감 느꼈다"..'F20' 스릴러 장인 장영남→'슬의생' 대세 김강민이 던진 문제작(종합)

조지영 2021. 9. 3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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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명품 배우들과 대세 배우, 탄탄한 시나리오까지 완벽한 앙상블을 갖춘 문제작이 10월 극장가에 문을 두드렸다.

아들의 조현병을 숨기고 싶은 엄마의 아파트에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둔 또 다른 엄마가 이사를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 'F20'(홍은미 감독, KBS 한국방송·몬스터유니온 제작). 30일 오후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 채널에서 열린 'F20'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짙은 모성애를 지난 엄마 구애란 역의 장영남, 사건의 유일한 비밀을 간직한 여자 이경화 역의 김정영, 평범한 삶을 꿈꿨던 애란의 아들 김도훈 역의 김강민, 그리고 홍은미 감독이 참석했다.

'F20'은 차별과 편견에 대한 한국 사회의 차가운 단면을 날카롭고 예리하게 담은 영화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F20'은 조현병의 질병분류코드로서 조현병을 바라보는 한국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을 담아내는 것은 물론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배경으로 현대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버린 문제에 대한 특별한 물음을 던지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특히 'F20'은 사회의 날카로운 단면을 예리하게 담고 있어 배우들의 열연이 더욱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동안 스크린을 비롯해 드라마, 연극 등 다방면에서 장르를 넘나들며 파격적인 연기를 펼쳐온 '믿고 보는' 장영남을 주축으로 김정영, 김강민 등 명품 배우들의 열연으로 'F20'만의 강렬한 스릴과 몰입감을 완성했다.

이날 장영남은 "내 작품을 보는걸 굉장히 부끄러워 한다. 이번엔 너무 좋은 감독, 배우들이 함께해서 빛났던 것 같다. 이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김정영도 "나 역시 내 모습이 작품에 나오는 게 떨리고 긴장됐다. 영화를 계속 보다보니 이야기에 빨려 들어가는 힘이 있는 것 같았다. 영화가 끝난 뒤 가슴이 먹먹한, 잔상이 남는 작품이었다"고 자평했다.

무엇보다 장영남은 "주인공의 심경이 극대화돼 잘 표현됐었다. '내가 누군가를 오해했을 때 언젠가 칼날이 되어 내게 돌아온다'라는 작가의 작품 소개를 보고 너무 이 작품을 하고 싶어 선택하게 됐다"고 작품에 쏟은 애정을 전했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극을 이끌어갔다. 관객에게 오롯이 캐릭터를 표현해야 하는 작품은 처음이라 책임감도 커지고 긴장도 많이 됐다. 아들을 지키는 엄마의 사투를 다룬 이야기라 어려웠다. 어떻게 섬세하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캐릭터에 쏟은 노력을 고백했다.

스릴러 장인이기도 한 장영남은 "모든 작품은 시나리오에 답이 있다. 또 동료 배우들과 감독을 통해 얻어지는 것도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의 도움을 받아 인물을 표현하는데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겸손을 보였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2'에서 흉부외과 레지던트 2년 차 임창민 역으로 활약한 김강민은 "그동안 인기는 실감이 잘 안났다. 이 자리에 오니 이제 좀 실감이 나는 것 같다"며 "첫 주연작인데 주변에서 축하 인사를 받았다. 부모님도 응원과 지지를 받아 기뻤다. 부모님께서는 내가 TV에 잠시 나오더라도 좋아하셨는데 이번 'F20'에서 오래 볼 수 있게 돼 굉장히 좋아하셨다. 격려를 많이 해줬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보는 건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막내로서 이 작품에 피해가 되고 싶지 않아 열심히 임했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그는 조현병 환자를 연기하기에 앞서 "자료를 찾아보며 고민을 많이 했다. 홍 감독이 추천한 책도 읽어보며 인물에 다가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홍은미 감독은 "우리 사회의 차별과 편견, 배척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현대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KBS2 드라마 스페셜은 실험적인 부분을 도전할 수 있는데 그게 확장돼 영화로 발전하게 됐다. 특히 이번 작품은 인물들의 서사에 공을 더 많이 들였다. 빈 종이에서부터 시나리오를 채운 작가, 배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연기력으로 나무랄 곳 없는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해 너무 좋았다"고 소회를 전했다.

'F20'은 장영남, 김정영, 김강민 등이 출연했고 홍은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0월 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KBS 한국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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