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내버스 총파업에 시민 불편

김원준 2021. 9. 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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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시내버스가 30일 오전 14년만에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대전시는 노사 간 협상이 결렬되자 이날 오전 6시께 시내버스 파업 안내 문자를 발송했지만 시민들은 대부분 파업 사실을 알지 못했다.

대전시내버스 회사는 모두 13곳으로 10곳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비상수송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파업 사태가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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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업체중 10곳 참여..노조, 유급휴일 보장및 정년 3년 연장, 코로나 생계비 지급 요구
대전시내버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지역 시내버스가 30일 오전 14년만에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대전시는 노사 간 협상이 결렬되자 이날 오전 6시께 시내버스 파업 안내 문자를 발송했지만 시민들은 대부분 파업 사실을 알지 못했다. 정류장 곳곳에서는 휴대전화로 버스 배차 시간을 확인하거나 서둘러 택시를 잡는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도로에는 대체 투입된 전세버스들이 임시 번호와 노선을 붙인 채 운행했다.

출근길에 나선 김모씨(대전 중구)는 “정류장에 갔는데 파업 안내문이 붙어 있어 당황했다”며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해 평소처럼 준비하고 나왔는데 버스가 계속 안와서 결국 택시를 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전시는 비상수송대책에 들어간 상태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시내버스 3개 업체(대전운수·금남교통·동건운수)와 조합원이 아닌 운수종사자는 정상 근무가 가능해 437대의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대전시내버스 회사는 모두 13곳으로 10곳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교통 소외지역의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외곽지역 29개 노선 50대 버스는 정상 운행한다. 전세버스 140대와 관용버스 9대도 비상수송에 동원됐다.

대전시는 하루에 최대 586대의 버스가 운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평일 대비 61%, 주말 대비 72% 수준이다. 파업기간 동안 시내버스와 비상수송차량인 전세버스 및 관용차량은 모두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도시철도는 하루 242회에서 290회로 48회 증회되고, 택시부제를 비롯해 승용차요일제 및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해제, 공공기관 시차출근제 등도 시행된다.

한편, 대전지역버스노조와 대전사업조합은 지난 29일 10시간에 걸쳐 2차 특별 조정 협상을 진행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관공서 유급휴일 보장과 정년 3년 연장,코로나생계비 50만원 지급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비상수송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파업 사태가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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