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의원, "과거사 희생자 유해발굴 총괄 기구 설치해야"

강승남 기자 2021. 9. 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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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제주시을)이 30일 "과거사 희생자 유해발굴을 총괄할 전문기구를 설치하고 지역간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4·3 불법군사재판 희생자 300여명의 유해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전 산내 골령골의 유해발굴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러나 유전자 감식이 진행되지 않아 유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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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골령골 유해발굴 유전자 감식 예산 전혀 없어"
4·3 당시 불법군사재판 희생자 300명도 매장 추정
30일 대전 골령골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지 발굴현장에서 유골과 함께 단추, 탄피 등이 발견됐다.(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 제공) © 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제주시을)이 30일 "과거사 희생자 유해발굴을 총괄할 전문기구를 설치하고 지역간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4·3 불법군사재판 희생자 300여명의 유해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전 산내 골령골의 유해발굴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러나 유전자 감식이 진행되지 않아 유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골령골은 대전시 동구 낭월동에 위치했다.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 28일부터 7월 17일 사이에 대전형무소에 수감됐던 재소자와 대전·충남 지역에서 좌익으로 몰린 민간인들이 집단학살 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작년부터 시작된 유해발굴을 통해 2020년에만 유해 234구, 유품 576점이 발굴됐다. 올해에도 475구가 발굴됐다.

제주4·3의 행방불명자 중 상당수는 1948년과 1949년 이뤄진 불법적 군사재판 등에 의해 전국 각지의 형무소로 분산수용 중에 집단학살된 후,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전형무소에도 300명이 수용됐다가 집단학살 후 골령골 일대에 암매장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영훈 의원은 "대전 산내 골령골 유해발굴 사업은 유전자 감식 예산이 전혀 책정되지 않은데다 제주4·3 유해발굴 및 유전자감식 사업과도 전혀 연계되지 않은 채 진행되고 있다"며 "유골의 신원확인은 유해발굴과 아울러 유가족 유전자를 비교분석하는 작업이 필요한 만큼 전국적으로 데이터를 수집관리 분석하는 조직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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