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우선주차구역' 생긴다..2025년까지 공공시설에 200면
[경향신문]
서울시가 2025년까지 공공시설에 노인을 대상으로 한 우선주차구역 200면을 만들기로 했다. 노인 일자리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어르신 일자리 지원센터’와 교양·여가 활동 공간인 ‘서울시 어르신 플라자’도 세운다.
서울시는 30일 “2025년까지 어르신 복지 4개 분야 29개 과제에 1조4433억원을 투입하겠다”며 ‘어르신 복지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10월2일 ‘노인의 날’을 앞두고 내놓은 노인복지·고령사회 관련 기본계획으로, 2011년 제정한 ‘고령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노인복지 기본 조례’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해야 하는 계획이다
이번 종합계획에는 공공시설에 노인 우선주차구역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실태조사를 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해 2023년부터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5년까지 200면을 만드는 게 목표다.
서울시는 노인 맞춤형으로 일자리 연결 사업을 지원하는 어르신일자리 지원센터도 건립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에 노인 일자리 관련 기능이 있지만, 보다 노인에 특화된 기관을 새로 세우기로 한 것이다. 내년에는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직무를 발굴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시니어인턴제’를 시범적으로 개시한다.
노인을 위한 문화공간인 어르신 플라자도 조성한다. 서울시는 “서울 내 3500여개 경로당과 노인대학 등 노인 시설과 연계해 어르신 플라자에서 다양한 복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에 노인 전용 운동기구를 갖춘 ‘시니어파크(어르신 놀이터)’ 시범사업을 시작해 2025년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노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노인 복지에 기여한 개인·단체에 표창을 수여했다. 20년 넘게 폐자전거 수리와 재활용품 수집으로 이웃을 도운 정태영씨(83) 등 45명이 표창을 받았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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