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6000건 받은 '편의점 샛별이' 5년 누적 민원 1위"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근 5년간 방송심의 민원 중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 관련 민원이 6000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은 30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방송심의 민원 20개 순위를 밝혔다.

SBS에서 방영된 '편의점 샛별이'가 6366건으로 가장 많은 민원이 제기된 방송프로그램으로 조사됐다. 편의점 샛별이는 비속어나 욕설의 반복적 사용, 신음소리를 내며 웹툰을 그리는 장면 등 선정성 문제로 방심위 심의 결과 법정제재인 '주의'로 결정됐다.

이어 SBS '조선구마사' 5171건, tvN '철인왕후' 4113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3250건, JTBC '부부의 세계' 1686건, SBS '더 킹 : 영원한 군주' 1028건, tvN '나의 아저씨' 763건, Mnet '프로듀스 X 101' 761건, MBC '섹션TV 연예통신 1부' 534건, SBS '8 뉴스' 368건 순으로 많은 민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별 민원은 SBS가 9건으로 가장 많았다. SBS는 드라마, 예능, 시사교양, 보도까지 전 분야에서 다수의 민원이 제기됐다. tvN, Mnet 등 CJ ENM 계열 채널의 방송프로그램도 5건으로 뒤를 이었다.

20개 민원 순위 중 4건은 법정제재까지 받았다. 투표 결과 조작이 벌어진 Mnet '프로듀스 X 101'이 대표적이다. SBS의 편의점 샛별이와 펜트하우스, KBS의 뉴스9는 주의 처분을 받았다. 주의는 방송사업자 평가 시 감점 항목이다.

조승래 의원은 "양질의 콘텐츠와 프로그램이 제작, 방송될 수 있도록 방송사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