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11월 리니지 W 출시..과금모델도 대폭 축소

과금 유도 시스템 전면 개편..과금 요소인 아인하사드 축복 도입 않기로
리니지M·리니지2M에 아이템 개인 거래 시스템 도입..상세 일정 추후 공지

리니지W 2차 온라인 쇼케이스.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오는 11월 출시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W'에서 과금 모델을 대폭 축소하고 개인거래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엔씨는 30일 온라인 쇼케이스 '리니지W 2nd 쇼케이스 : 앤서(Answer)'를 열고 리니지W 발표 일정을 공개했다.

1차로  한국을 비롯해 대만 일본 러시아 동남아 중동 등 13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후 북미, 유럽, 남미 지역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한다.

이날 쇼케이스는 이성구 리니지W 그룹장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이용자들의 주요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그룹장은 "리니지W는 캐릭터 성장, 사냥, 전투 등 리니지 고유의 게임성을 보다 대중적으로 구현한 게임"이라며 "리니지의 배틀 커뮤니티 콘텐츠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기획했기에 과금모델은 대폭 축소했다"고 밝혔다.

과금 피로도가 높았던 '아인하사드의 축복'은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아인하사드의 축복은 게임의 경험치와 아이템 획득률에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으로 과금 요소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그룹장은 "출시 시점뿐만 아니라 서비스 종료 때까지 '아인하사드의 축복'은 물론 비슷한 시스템도 도입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이와 함께 리니지W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용자 소통도 확대한다.

앞서 공개된 블레이드 앤 소울2가 과금요소 피로도로 흥행에 실패하면서 엔씨는 리니지W 성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블소2가 기존 과금 시스템을 유지한 채 출시하자 이른바 린저씨(리니지+아저씨) 유저들의 거센 비난과 외면을 받았고 주가가 30%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17일엔 김택진 엔씨 대표가 사내 메일을 통해 사과하며 변화를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엔씨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에 아이템 개인 거래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업데이트 이후, 개인 거래를 통해서도 아이템을 사고팔 수 있다. 상세 내용과 일정은 추후 공개한다.

CBS노컷뉴스 조혜령 기자 tooderigir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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