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내버스 파업..노사 협상 결렬 이유는?

조명휘 2021. 9. 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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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시내버스 노사가 단체협상 과정에서 큰 이견차를 보이고 있어 파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24일 1차 조정회의를 시작으로 27일까지 8차에 걸쳐 조정 협상을 진행했지만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운송수입금 감소로 대전시가 시내버스회사에 지원하는 재정지원금이 이미 한해에만 1000억원을 넘은 상황이어서 시의 재정부담이 매우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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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코로나19로 인한 운송수입금 감소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이미 한해 1000억원 넘어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한선희 시 교통건설국장이 30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2021.09.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 시내버스 노사가 단체협상 과정에서 큰 이견차를 보이고 있어 파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24일 1차 조정회의를 시작으로 27일까지 8차에 걸쳐 조정 협상을 진행했지만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29일 지방노동위원회에서 15일 조정기간 연장을 제안했지만 노조가 거부의사를 분명했다.

노조의 주요 요구사항은 처우개선과 정년연장으로 요약된다.

노조는 운수종사자 시급 4.27% 인상을 비롯해 운수종사자 개인별 복지포인트 120만원 추가 인상, 정년 만65세 연장, 관공서 공휴일 등 유급휴일 16일에 대해 비근무자 100% 수당 지급, 10년 이상 장기근속 및 무사고 포상금 100만원 지급, 타결격려금 1인당 5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운송수입금 감소로 대전시가 시내버스회사에 지원하는 재정지원금이 이미 한해에만 1000억원을 넘은 상황이어서 시의 재정부담이 매우 큰 상황이다. 실제 올해는 1130억 원 이상의 재정지원금 투입이 예상되고 있다.

막판 협상과정에서 사측도 유급휴일 비근무자 수당 지급이나 타결격려금 50만원 지급, 정년 만63세 연장 등 인건비에 해당하는 소요금액이 약 100억원에 달한다면서 수용에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선희 시 교통건설국장은 "고령사회 인구구조에서 정년연장은 일부 일리가 있지만, 임금상승과 유급휴일 수당 증액에 따른 큰 재정적 부담이 있다"면서 "협상이 잘 마무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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