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컨테이너 '세계 1위' 머스크·중지, 전략적 매매계약 체결

류태웅 2021. 9. 30. 14: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각각 해운업계, 컨테이너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독일 머스크와 중국 중지그룹(CIMC)이 각 지배 사업 지배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머스크는 컨테이너 계열사를 중지에 매각해 매각자금으로 해운업 투자를 늘리고, 중지그룹은 컨테이너 점유율을 높인다.

3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컨테이너 계열사인 머스크컨테이너인더스트리(MCI)를 CIMC에 약 10억달러(약 1조1850억원)에 매각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머스크 제공]

각각 해운업계, 컨테이너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독일 머스크와 중국 중지그룹(CIMC)이 각 지배 사업 지배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머스크는 컨테이너 계열사를 중지에 매각해 매각자금으로 해운업 투자를 늘리고, 중지그룹은 컨테이너 점유율을 높인다.

3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컨테이너 계열사인 머스크컨테이너인더스트리(MCI)를 CIMC에 약 10억달러(약 1조1850억원)에 매각한다. 매각 자산에는 중국 칭다오에 위치한 냉동 공장과 덴마크 팅레브에 위치한 연구개발(R&C) 및 테스트 설비 시설 등 전체를 아우른다.

MCI는 냉장·냉동 컨테이너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지난 1991년 설립된 이후 최근 해운 물동량 증가에 따라 초호황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잠재적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계열사를 경쟁사 CIMC에 매각한 것은 본원인 해운업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머스크가 MCI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투자를 지속하지 못할 바에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현 시점에서 매각하고, 매각자금을 선복량 증대 등에 사용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IMC 역시 MCI 인수로 얻는 실익이 크다. 중심 제품인 단순 해운 운송용 컨테이너 포트폴리오를 냉동 컨테이너까지 확대할 수 있다.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에서 새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CIMC는 외형도 키울 수 있다. 현재 20개국에서 6만4000명을 고용하고 있는데, MCI를 인수하면 직원 2200명과 400개 이상 네트워크가 추가된다.

다만 이번 매매계약이 마무리될 지는 미지수다. CIMC와 MIC는 각각 세계 컨테이너 시장에서 약 40%, 약 10% 점유율을 차지하는 만큼, 독과점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해운업계는 양사 매매계약에 주목한다. 해운업계 판도와 한때 태부족을 겪은 컨테이너 시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원래 머스크와 CIMC는 30년 이상 거래 관계를 이어온 사이”라면서 “양사가 우호적 관계를 토대로 전략적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