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영상→세계관 공유..티빙, 스핀오프 새로운 역사 썼다

김가영 2021. 9. 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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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메이드 콘텐츠 제작 능력 입증, 결이 다른 스핀오프 선보여
"발빠르고 다양한 시도..콘텐츠 혁신 계속될 것"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국내 대표 OTT 티빙이 스핀오프 콘텐츠의 격을 높이고 있다.

최근 티빙은 오디션 프로그램 탈락자의 뒷 이야기 등 미공개 영상을 발 빠르게 제작하는 실행력과, 시트콤, 음악, 예능 등 장르를 넘나드는 참신한 기획력으로 스핀오프 콘텐츠의 정의를 다시 쓰고 있다.

특히, CJ ENM과 JTBC의 고급 제작 인력이 합류한 티빙만의 스핀오프 콘텐츠는, 자유로운 형식을 기반으로 기존 포맷과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하며 제작자와 이용자 모두의 만족을 얻고 있다.

‘스우파 비하인드’ 캡처
◇화제작 비하인드 스페셜 영상 단독 공개, 스우파 팬덤 ‘호평’

‘스트릿 우먼 파이터’ 첫 탈락 크루 비하인드

대한민국에 K-댄스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는 최근 방송된 지난 4회 평균 시청률이 3.6%, 순간 시청률이 4.2%를 기록,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하며 매주 뜨거운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21일 티빙에서는 첫 탈락크루로 선정된 웨이비의 스페셜 콘텐츠 ‘굿바이 웨이비’가 독점 공개됐다. ‘굿바이 웨이비’에서는 탈락발표 후 웨이비의 대기실을 찾은 크루들과의 마지막 인사장면은 물론 과거 ‘스우파’ 첫 미팅부터 연습실과 대기실 속 웨이비의 모습 등이 공개됐다. 특히 웨이비의 리더 노제가 꼽은 ‘스우파’의 베스트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티빙은 출범 직후부터 발 빠른 스핀오프 제작으로 오리지널 콘텐츠의 차별화를 꾀해왔다. 발 빠른 티빙의 시도는 팬덤층의 호평을 받으며 스핀오프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힙합 메티컬 시트콤-EMERGENCY’ 캡처
◇메가IP와 세계관 공유, 새로운 장르와 풍부한 볼거리로 기존 쇼미 팬들 이목집중

‘힙합 메티컬 시트콤-EMERGENCY’

Mnet ‘쇼미더머니’는 지난 2012년 첫 방송 이후 매 시즌마다 레전드 무대들과 뜨거운 화제성으로 힙합장르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힙합 트렌드를 이끌어 온 메가IP ‘쇼미더머니’를 사랑해준 팬들을 위한 10주년 프로젝트도 OTT 티빙에서 공개된다.

오는 10월 첫 선을 보일 티빙 오리지널 ‘힙합 메디컬 시트콤-EMERGENCY’(이하 ‘이머전시’)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쇼미더머니’의 10주년 프로젝트로 기획 됐다. 내달 10월 Mnet을 통해 공개될 ‘쇼미더머니 10’과 세계관을 공유하며, ‘쇼미더머니’와 연결고리가 있는 힙합계 인물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특히, ‘이머전시’는 단순한 스핀오프에 머물지 않고, 힙합과 시트콤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시도로 기존 ‘쇼미더머니’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머전시’는 대한민국 힙합씬을 살리겠다는 목적으로 힙합을 사랑하는 래퍼이자 의사가 래퍼전문병원을 개원, 래퍼들의 감춰진 고민을 상담하고 처방해주는 콘텐츠다. 대중들이 알지 못했던 래퍼들의 화려한 삶 뒤에 감춰져 있던 고민을 나눠보고, 대한민국 힙합 씬의 뜨거운 이슈를 ‘이머전시’만의 색으로 다룰 전망이다.

양동근(닥터 양, 원장)을 비롯해 마미손(닥터 마, 정신과 전문의), 카더가든(닥터 차, 정신과 전문의), 뱃사공(김 간호사, 수간호사), 김희정(킴 간호사, 간호사), 유키카(유 간호사, 간호조무사), 오메가 사피엔(박의석, 랩네임 SUCKBOY, 건물주 아들), SF9 주호(백 대리, 제약회사 영업사원)가 합류하며, 라인업부터 풍성한 볼거리를 보장한다.

메가IP ‘쇼미더머니’와 세계관을 공유하며, 힙합 팬덤 층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이머전시’는 10월 오직 티빙에서만 독점 공개된다.

‘홈타운’ 무삭제판, ‘하이클래스’ 감독판(사진=티빙)
◇제작자 만족도 높이는 자유로운 형식 “OTT의 매력은 표현의 자유”

‘홈타운 무삭제판’·‘하이클래스 감독판’

지난 6일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 ‘하이클래스 감독판’과 22일 공개된 ‘홈타운 무삭제판’은 러닝타임 제한 없이 본편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담아, 제작자가 심혈을 기울인 장면의 디테일한 감정을 그대로 이용자에게 전달 가능해 크리에이터와 이용자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무삭제판, 감독판 등 스페셜 스핀오프 콘텐츠는 제작진의 표현의 자유를 극대화하며, OTT 플랫폼이 가진 강점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 티빙에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연출한 제작자는 “처음 OTT에 매력을 느꼈던 것은 ‘표현의 자유’가 가장 컸다.”라며, “방송용 작품을 만들다 보면 시각적, 청각적 제한 등을 받다 보니 표현하고 싶었던 것을 우회해야 하는 아쉬움과 갈증이 있었는데 OTT 작품에서는 좀 더 현실 생활과 맞닿아 있으면서도 과감하게 표현할 수 있어 재미있기도 했다”라고 OTT 콘텐츠 제작 소감을 밝혔다.

티빙, 8월 MAU 출범 이후 최고치…비결은 웰메이드 오리지널 콘텐츠

나영석 PD의 첫 OTT 진출작 티빙 오리지널 ‘신서유기 스프링캠프’ 역시 tvN에서 방송됐던 원작 못지 않게 재미있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 6년 동안 여덟 시즌을 거치며 탄탄한 세계관과 멤버들의 ‘케미’, 나아가 MZ세대로 구성된 팬덤까지 쌓아온 메가 IP ‘신서유기’ 시리즈가 티빙에서 새로운 매력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재탄생하며, 티빙 이용자의 눈길을 끌었다.

티빙 오리지널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이하 ‘아받대’)는 tvN ‘놀라운 토요일’의 스핀오프 콘텐츠다. ‘아받대’ 역시 tvN ‘놀라운 토요일’의 연출을 맡은 이태경 PD가 제작에 참여하며, 본편과의 연결성은 물론 고품질 콘텐츠 제작능력을 선보이며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했다.

티빙은 지난 4월 JTBC ‘유명가수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스핀오프 ‘유명가수전 히든트랙’을 티빙에서 단독 공개했다. 특히 ‘유명가수전 히든트랙’은 인기리에 방영된 JTBC ‘싱어게인’의 ‘스튜디오 슬램’ 제작진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프로그램으로, 국가대표 OTT 티빙과 고품질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제작진의 만남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티빙은 상반기부터 이용자에게 큰 화제를 모은 오리지널 콘텐츠의 활약으로 8월 월간활성화지수(MAU) 자체 최고치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티빙의 8월 월간활성화지수(MAU)는 387만으로 전월 대비 9%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8월 넷플릭스, 웨이브 MAU는 1%대 상승률로 상대적으로 주춤한 경향을 보였다.

티빙 관계자는 “티빙은 발 빠르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단순히 본편 콘텐츠에서 파생된 작품이 아니라 높아진 팬덤의 니즈를 채워 줄 수 있는 타깃형 콘텐츠로 스핀오프 콘텐츠를 활용하고 있다”라며, “이번 스우파 스페셜 영상과 같이 팬덤의 니즈를 반영한 OTT향 스핀오프 콘텐츠에 대한 크리에이터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어, 스핀오프 콘텐츠 혁신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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