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환매중단 사태' 고발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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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시작했다.
고발인 양수광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피해자연대 대표는 30일 오후 1시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하나은행은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를 비롯한 환매중단 사모펀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에도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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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김민수 기자 = 경찰이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시작했다.
고발인 양수광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피해자연대 대표는 30일 오후 1시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양 대표는 경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을 만나 "늦장 수사하는 검찰 대신 경찰이 피해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피해자 연대 등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하나은행과 자산운용사 7곳, 증권사 3곳과 해당 기업 임직원들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자본시장법 위반(부정거래행위 등의 금지)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20일 서울남부지검에도 동일 의혹을 고발했으나, 관련 수사가 1년 넘게 지연됐다.
이에 따라 피해자 등은 판매사들이 최소 5~6%의 확정적 수익이 날 수 있다는 취지로 투자자들을 기망했지만 이미 관계사들은 그 위험성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는 취지로 새로운 범죄 혐의를 덧붙여 경찰에 고발한 것이다.
그 근거로 TRS(총수익스와프) 증권사 3곳(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이 100% 증거금을 유지한 정황을 언급하며 "고발인 조사에서 이를 확인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는 2017~2019년 이탈리아 병원들이 지방정부에 청구할 진료비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하나은행에서 대량판매가 이뤄졌다. 펀드는 2019년 말부터 상환연기 및 조기상환 실패로 이어졌고 지난해 환매 중단됐다.
피해자들은 약 500명의 투자자가 합계 1500억여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하나은행은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를 비롯한 환매중단 사모펀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에도 오른 상태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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