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서 남는 전기로 전기차 충전하면 요금 깍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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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제주도에서 수요보다 많이 생산된 전기를 전기차에 충전할 경우 충전요금을 할인해주는 '플러스DR(Demand Response)' 제도가 시행된다.
대규모 풍력단지가 많은 제주도의 경우 플러스 DR을 통해 전기차 수요를 늘리면 발전사업자와 전력공급자 입장에선 전력과잉 생산에 따른 출력제어를 줄이고 전력망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한전은 플러스DR 제도 참여를 위해 지난 8월 제주도 소재 한전 소유 전기차 충전기 400여기를 전력거래소에 수요자원으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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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제주도에서 수요보다 많이 생산된 전기를 전기차에 충전할 경우 충전요금을 할인해주는 '플러스DR(Demand Response)' 제도가 시행된다. 대규모 풍력단지가 많은 제주도의 경우 플러스 DR을 통해 전기차 수요를 늘리면 발전사업자와 전력공급자 입장에선 전력과잉 생산에 따른 출력제어를 줄이고 전력망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전기차 소비자 입장에서도 충전비용을 아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제도다.
한국전력공사는 10월부터 제주도에서 시행하는 '플러스 DR'에 참여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플러스 DR은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로 인해 전력공급이 전력수요를 초과할 때 전력계통 안정을 위해 특정시간에 고객의 전력사용량을 늘려(부하이전) 공급과 수요를 맞추고 참여고객에게는 보상을 해주는 수요반응제도다.
제주도의 경우 대규모 풍력단지가 많은 반면 전력 수요처가 많지 않아 전력생산이 과잉돼 발전기를 인위적으로 끄는 '출력제어'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해에만 출력제어가 77회가 발생했는데, 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이 늘어나는 만큼 출력제어도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올 3월부터 플러스DR 제도를 제주도에 우선 도입했다. 한전은 플러스DR 제도 참여를 위해 지난 8월 제주도 소재 한전 소유 전기차 충전기 400여기를 전력거래소에 수요자원으로 등록했다.
플러스DR은 한전이 전력거래소로부터 플러스 DR을 낙찰받아 참여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한전이 전력거래소로부터 받은 낙찰 정보(충전소와 시간대 등)를 공지하고 참여 예약 신청을 받아 예약된 장소와 시간에 전기차를 충전한 고객에게 충전 요금을 할인해 준다. 플러스DR 예약은 한전이 구축한 로밍플랫폼 '차지링크(Chage link)'를 통해 진행한다.
이경윤 한전 에너지신사업처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한전은 재생에너지로 인한 전력망의 부담을 완화하고 제주도민은 할인된 요금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어 한 차원 높은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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