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중견기업 글로벌시장 공략 지원 나선다

인천 송도 포스코인터내셔널 본사 사옥.

국내 중소·벤처기업 해외마케팅 지원활동을 이어 온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협력 범위를 중견기업으로 확대한다.

30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서울 마포구 중견련 사무실에서 '중견기업과의 협력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견련은 중견기업의 경영환경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1992년 창립됐다. 중견기업을 대변하는 유일한 법정단체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시장 정보공유 △신규 거래처 발굴 및 매칭 △정부 지원 사업 관련 노하우 공유 △정책·기관자금 등을 활용한 중견기업 투자 기획 등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다음달부터 중견련에서 제공한 유망 중견기업의 수요 조사 및 사업 정보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접목해 공동으로 해외판로 개척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0 중견기업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228개 중견기업 중 40.2%가 내수부진에 따른 경영난을 토로하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을 돌파구로 삼으려는 다수의 중견기업이 자금과 마케팅 능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중견련 측 설명이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경쟁력 있는 중견기업과 신규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유창 포스코인터내셔널 기업시민사무국장은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해외수출 경험이 없거나, 글로벌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과 협업할 것이다"면서 "중견련과의 추가 협업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와 신성장 산업 육성을 지향하는 'Challenge With POSCO' 캠페인의 일환으로 최근 개설한 글로벌 마케팅 협업 포털 개설과 신(新)금융지원 상생플랫폼 등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수출시장개척 및 현지화 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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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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