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열매 과수원에 양보하세요'..충주시 천연살충제 활용

윤원진 기자 2021. 9. 3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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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가 올해도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를 수확해 천연살충제로 활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날부터 8일간 진동 수확기를 이용해 시내 도로변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를 수확한다.

시는 2016년부터 차량과 주민 통행량이 많은 곳에서 은행나무 열매가 자연 낙과하기 전에 진동 수확기로 조기 수확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에만 25톤의 은행나무 열매를 따 과수농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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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부터 8일간 시내 도로변 은행나무 열매 수확
수확한 열매는 지역 과수농가 천연살충제로 변신
30일 충북 충주시가 가을이면 악취 민원을 유발하는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를 천연살충제로 활용하기 위해 낙과 전 본격적으로 수확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진동 수확기를 이용한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 수확 모습.(충주시 제공)2021.9.30/© 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올해도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를 수확해 천연살충제로 활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날부터 8일간 진동 수확기를 이용해 시내 도로변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를 수확한다.

은행나무는 자외선 차단과 공기 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도심 속 가로수로 사랑받고 있다.

충주 도심 속 은행나무 가로수는 수년간의 전정 작업을 거쳐 마치 정원 속 나무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런데 열매는 가을철 도로와 인도에 떨어져 악취를 유발하고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애물단지가 된지 오래이다.

일부 시민이 주워가 구워 먹기도 하지만, 대다수가 바닥에 남아 악취를 피운다.

시는 2016년부터 차량과 주민 통행량이 많은 곳에서 은행나무 열매가 자연 낙과하기 전에 진동 수확기로 조기 수확하고 있다.

수확한 열매는 지역 과수농가에 제공해 천연살충제로 활용하고 있다. 은행나무 열매에는 '빌보빌', '은행산' 성분이 있어 살충 효과가 있다.

시는 지난해에만 25톤의 은행나무 열매를 따 과수농가에 전달했다. 앞으로도 농약으로 인한 환경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은행 열매를 계속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에는 1만4520그루의 은행나무 가로수가 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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