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이하 파라인플루엔자 환자 1주새 급증.."위생수칙 준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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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세 이하 영·유아 사이에서 급성 호흡기 감염증의 하나인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6세 이하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8월 마지막 주(8.29∼9.4) 15명에서 이후 주별로 36명→55명→111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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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최근 6세 이하 영·유아 사이에서 급성 호흡기 감염증의 하나인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6세 이하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8월 마지막 주(8.29∼9.4) 15명에서 이후 주별로 36명→55명→111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최근 1주(9.19∼25) 6세 이하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111명으로 전체 환자의 94.8%를 차지했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은 제4급 감염병인 급성 호흡기 감염증의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4∼8월에 유행한다. 감염되면 발열과 기침, 콧물, 가래, 인후통 등 증상이 발생한다.
질병청이 병원급 의료기관 219곳을 상대로 표본 감시한 결과 입원 환자 수는 같은 기간 매주 16명→37명→56명→117명(잠정)으로 급증 양상을 보였다.
이달 12∼18일 기준 지역별 환자 수는 부산이 2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15명, 경남·서울 각 3명, 울산·전북 각 2명, 광주·경기·강원 각 1명이었다.
의원급 의료기관과 검사 전문 의료기관의 병원체 감시 결과에서도 이달 12∼18일 기준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각각 33.7%와 43.2%로 전년 같은 기간에 각각 0%와 0.7%를 기록한 데 비해 크게 오른 상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 규칙을 준수하면서 결핵, 수두, 홍역 등 호흡기 감염병은 감소했다. 다만, 최근 예방 접종률이 높아지고 거리두기가 완화돼 이동량이 많아지면서 호흡기 감염병이 다시 증가할 수 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호흡기 감염병이 감소했으나 올해 가을 이후 다시 증가할 수 있다'며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인플루엔자를 비롯해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한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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