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0% 뛴 탄소배출권..신한자산운용, 관련 ETF 2종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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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속에서 탄소배출권은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제 미국에서만 가능했던 탄소배출권 ETF(상장지수펀드) 투자가 국내에서도 가능해졌습니다."
이창구 신한자산운용 대표는 3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ETF 2종을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했다고 발표했다.
신한자산운용이 이날 내놓은 ETF 2종은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와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 ETF'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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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속에서 탄소배출권은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제 미국에서만 가능했던 탄소배출권 ETF(상장지수펀드) 투자가 국내에서도 가능해졌습니다."
이창구 신한자산운용 대표는 3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ETF 2종을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했다고 발표했다.
탄소배출권은 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로, 각 기업은 탄소배출권 할당량에 따라 탄소를 배출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 각 기업을 서로 탄소배출권을 사고 파는 등 거래를 할 수 있다.
지난 29일 기준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은 올해들어 90% 상승했다. 그러나 그동안 이러한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ETF는 미국의 KRBN이 유일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세계 최대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은 유럽으로, 지난해 연간 선물 시장 거래 규모가 1816억유로(약 25조5689억원)으로 성장했다"며 "지난 7월 2030년까지 유럽의 평균 탄소 배출량을 1990년 기준의 55%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입법안을 발표한 만큼 탄소배출권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지난해말 글로벌 탄소배출권 가격은 1톤당 22~23달러(약 2만6041~2만7225원)를 기록했으나 유엔은 앞으로 가격이 최소 50~100달러(약 5만9185~11만8370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며 "미국의 캘리포니아 배출권 선물시장(CCA)은 매년 탄소배출권 최저 가격을 5%씩 인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이 이날 내놓은 ETF 2종은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와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 ETF'다.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는 전세계 탄소배출권의 대표 종목인 유럽 탄소배출권선물(EUA)에 투자한다. 기초지수는 S&P가 발표하는 S&P GSCI Carbon Emission Allowances (EUA) 이다.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 ETF는 KRBN (KraneShares Global Carbon ETF)과 동일한 기초지수인 IHS Markit Global Carbon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는 세계 최대 시장인 유럽에 투자하는 만큼 글로벌 탄소 중립 정책 변화와 시장 변화에 가장 빠르고 민감하게 대응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매매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며 "앞으로 중국, 한국 등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하고 활성화시키는 각국의 배출권 종목들을 다 편입할 수 있다는 차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탄소배출권 가격의 경우 수요와 공급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투기적인 자금이 유출 또는 유입될 수 있다.
김 센터장은 "특성상 탄소배출권 가격은 변동성이 크게 생기는 국면이 나타날 수 있어 투자자들의 투자성향, 목적에 맞는 전략을 짜야 한다"며 "탄소배출권은 기존 주식, 채권 등과 상관관계가 낮은 만큼 포트폴리오 분산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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