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전환 노출도, 신용도 영향 커"

이주혜 2021. 9. 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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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ESG 요인에 대한 노출도가 높을 경우 중장기적인 신용도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30일 한국기업평가는 기업부문 29개 업종과 금융부문 9개 업종 등 38개 업종을 대상으로 환경(E) 위험과 사회(S) 위험 노출도를 분석한 보고서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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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기평, 업종별 환경·사회 위험 노출도 분석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기업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ESG 요인에 대한 노출도가 높을 경우 중장기적인 신용도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30일 한국기업평가는 기업부문 29개 업종과 금융부문 9개 업종 등 38개 업종을 대상으로 환경(E) 위험과 사회(S) 위험 노출도를 분석한 보고서를 내놨다.

한기평은 환경(E) 위험 요인 중 저탄소 전환에 대한 노출도가 신용도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외 요인으로는 기후 위험, 수자원 및 폐수 관리, 폐기물 관리와 오염 등을 언급했다.

김정현 한기평 연구원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 세계적인 탄소배출 규제 강화 추세는 탄소집약적 업종을 영위하는 업체들의 사업 및 재무 측면에 상당한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규제 대응을 위한 비용 증가와 투자부담 확대가 중기적으로 재무 측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기평은 환경 위험 노출도가 매우 높은 수준인 민자발전-석탄 업종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탈석탄 등 에너지 전환정책 강화와 화력발전에 따른 대기오염 이슈에 크게 노출돼 있어 환경 위험 노출도가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또 정부의 전력시장 구조개편 추진으로 사업전망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신용도에 이미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환경 위험 노출도가 높은 수준인 업종으로는 정유, 석유화학, 시멘트, 철강 해운 업종을 꼽고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들 업종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환경 규제 및 정책 도입과 기후위기 및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 변화가 중장기적으로 신용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다만 높은 진입장벽과 환경 이슈 및 규제 대한 대응력이 신용도 영향을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회(S) 위험 요인으로는 노사관계, 고객관계, 협력업체 관계, 인구통계 및 사회적 트렌드를 제시했다. 위험 노출도가 매우 높은 수준인 업종은 없었으며, 높은 수준은 자동차, 소매유통, 물류, 조선, 제약, 음식료, 항공운송, 자동차부품, 의류 등 9개 업종이다.

김 연구원은 "특정 상황에서 사회 요인이 이벤트성 이슈로 제기되는 경우에는 신용도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면서 "사업적 관행, 보건 및 안전 기준과 관련된 규제나 소송 위험은 단기적으로 직접적인 비용 부담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사업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 업종의 경우 환경 위험과 사회 위험 노출도는 전반적으로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반면 소유 구조, 경영전략 및 재무정책, 경영 및 회계 투명성,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등 지배구조(G) 요인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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