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김승기 감독의 여유 "우리 가족의 우승 확률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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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은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두 아들의 프로 지명까지, 올해 겹경사를 맞이한 김승기 안양 KGC 감독이 밝힌 소회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KGC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고, 다가오는 새 시즌에도 챔피언 수성을 위해 구슬땀을 쏟고 있다.
김 감독은 "올해 우승도 하고 두 아들이 프로농구단에 입단했다. 전창진 KCC 감독님과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님 모두 대단하신 지도자인데 아들들이 그분들의 지도를 받게 돼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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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9일 KCC와 시즌 개막전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너무 좋은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두 아들의 프로 지명까지, 올해 겹경사를 맞이한 김승기 안양 KGC 감독이 밝힌 소회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KGC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고, 다가오는 새 시즌에도 챔피언 수성을 위해 구슬땀을 쏟고 있다.
출사표로 독일 록 밴드 스콜피온스의 '스틸러빙유'를 내세운 김 감독은 활발한 농구를 앞세워 2시즌 연속 정상에 등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김 감독의 눈은 곧 프로 무대에 데뷔할 두 아들에게 쏠려 있다. 첫째 김진모(중앙대)와 둘째 김동현(연세대)는 지난 28일 진행된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각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전주 KCC의 지명을 받았다.
김 감독은 "올해 우승도 하고 두 아들이 프로농구단에 입단했다. 전창진 KCC 감독님과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님 모두 대단하신 지도자인데 아들들이 그분들의 지도를 받게 돼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KGC는 디펜딩 챔피언 감독이지만, 30일 열린 KBL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우승후보로 지목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우리가 이런 투표에서 유독 인기가 없더라. 그래도 우리 가족이 우승할 확률이 30%"라면서 웃었다. 아버지와 두 아들이 10개 팀 중 각각 다른 세 팀에 소속돼 있어 누가 우승해도 가족 우승이 된다는 의미를 재치있게 표현한 것이다.
지난 시즌 우승을 일궈낸 주축 선수가 빠진 자리를 메워야 하는 건 이번 시즌 김 감독이 풀어야 할 숙제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우승했다해도 올 시즌 우승 확률은 모른다. (제러드) 설린저와 (이)재도가 나갔고, (양)희종이도 부상 때문에 아직 제대로 운동을 못하고 있다. (오)세근이도 마찬가지"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그나마 위안을 삼는 건 내가 우승반지가 4개인데, (우리 가족의) 세 팀 중에 우승팀이 나온다면 우승반지가 5개 되는 것"이라고 농담하며 우승팀 감독의 여유를 잃지 않았다.
한편 KGC는 오는 10월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전주 KCC와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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