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내리던 세종 국회 발 호재에 국면 전환 기대감.. "상가는 어려움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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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조정장이고 결국 장기적으로 우상향 아닐까요?", "세종시 상가 투자해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지난 29일 오전 부동산 관련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세종시 일대 부동산 투자 가치를 놓고 참여자들 간의 토론이 벌어졌다.
전날 여야가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는 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자, 시장에서 세종시 일대 부동산으로 다시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최근 시장 일각에서는 세종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 하에 상가 투자 적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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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조정장이고 결국 장기적으로 우상향 아닐까요?”, “세종시 상가 투자해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지난 29일 오전 부동산 관련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세종시 일대 부동산 투자 가치를 놓고 참여자들 간의 토론이 벌어졌다. 전날 여야가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는 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자, 시장에서 세종시 일대 부동산으로 다시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30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안에 따르면 건립 예정지는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 S-1생활권 일대 면적 61만6000㎡ 부지다. 1조4263억원을 투입해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르면 2026년 하반기에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권에서는 세종의사당을 중심으로 광역 철도 기능이 강화되고 인근 청주공항 이용이 늘어나면서 생기는 인구유입과 상권 활성화를 통해 ‘충청권 메가시티’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자연히 부동산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 한국부동산원 조사 기준으로 세종시 아파트값은 7월 넷째 주부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대비 늘어난 입주물량과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커지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집값이 꺾이기 시작했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작년 한 해 세종시 아파트값의 누적 상승률은 42.37%에 달했다.
급등한 아파트값이 최근에서야 꺾이기 시작한 것인데, 국회의사당 분원 설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주요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지역 호재로 작용하면서 매수심리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시각에서다.
전문가들은 내년 세종시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적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입주 물량이 적은 지역에서는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고, 전세시장의 불안이 가시화하면 매수심리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세종시의 경우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 해(4072가구)의 거의 두 배 수준인 7668가구인 반면, 내년에는 2157가구로 확 줄어든다”면서 “하락세가 약해질 수 있다”고 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입법기관 종사자들 사이에서 세종 이주 수요가 생겨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시 주택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상가 시장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최근 시장 일각에서는 세종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 하에 상가 투자 적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전문가는 세종시 상가 투자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현재 세종시의 경우 상가 공실 문제가 크다. 한국부동산원의 올 2분기 전국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서도 세종지역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10.9%로, 전국 17개 시도 중 공실이 가장 심각했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0.1%로, 울산(20.9%) 다음으로 높았다.
박합수 전문위원은 “국회 세종의사당이 생기면서 유입되는 인구가 늘어 상권이 활성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기지만, 국회 세종의사당이 6년 뒤에나 문을 열기 때문에 상가 공실 해소 기대는 다소 이른감이 있다”고 했다. 그는 “여전히 세종시 특성 상 주말에는 서울 집으로 이동해 지내려는 수요자들이 많은 데다 주 52시간 근무제와 김영란법 등의 영향으로 회식 문화도 사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상권 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윤수 빌사남 대표도 “세종시 상가 투자의 가장 큰 리스크가 주말과 야간의 공동화 현상”이라며 “지역 안에서도 입지와 동선, 업종, 소비수요 유입 패턴 등 개별 요소에 따라 공실률 및 가격이 다르게 움직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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