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임신부 배 걷어차 유산시킨 英 남성 무죄.."정당방위 인정"

김형환 2021. 9. 3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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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법원 배심원단은 지난해 2월 영국 데번 다트머스의 한 술집 앞에서 임신 28주차 A씨를 향해 발길질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로저 글레이브(37)에 대해 지난 28일 무죄 평결했다.

그러자 격분한 바이그레이브는 임신부의 배를 발로 걷어찼다.

바이그레이브는 A씨의 유산 소식에 대해 "다시는 임신부, 여성을 해치지 않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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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영국에서 술에 취해 만삭 임신부의 배를 걷어차 유산시킨 남성이 무죄 평결을 받았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법원 배심원단은 지난해 2월 영국 데번 다트머스의 한 술집 앞에서 임신 28주차 A씨를 향해 발길질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로저 글레이브(37)에 대해 지난 28일 무죄 평결했다.

당시 바이그레이브는 술에 취한 채 유리잔을 술집 밖으로 가지고 나가는 등 술집 규정을 어겨 종업원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공격적 성향을 보이던 바이그레이브는 근처에 있던 임신부가 여동생과 함께 그를 진정시키려는 과정에서 그의 뺨을 때렸다. 그러자 격분한 바이그레이브는 임신부의 배를 발로 걷어찼다. 또 여동생의 머리채를 잡아끌어 웅덩이로 내던지기도 했다.

A씨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지만, 아기는 숨졌다.

이후 태아 살해죄 및 신체 상해죄로 기소된 바이그레이브는 정당방위를 주장하며 아기를 숨지게 할 고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바이그레이브는 A씨의 유산 소식에 대해 “다시는 임신부, 여성을 해치지 않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영국 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28일 5시간이 넘는 숙고 끝에 만장일치로 무죄 평결을 내렸다.

검찰은 30일 두 여성을 폭행한 혐의에 대해 재심 청구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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