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을 잘못 찍어서"..웃음 가득했던 KBL 미디어데이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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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을 잘못 찍었습니다."
30일 서울 서초구 JW 매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L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10개 구단 대표 선수들은 실력만큼이나 뛰어난 입담을 뽐내 웃음을 안겼다.
양홍석은 "내비게이션을 잘못 찍어 동대문에 있는 호텔로 갔다. 그래도 제 시간에 참석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행사가 열린 JW 매리어트 호텔은 동대문에도 위치해 있는데, 양홍석이 장소를 착각하면서 해프닝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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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내비게이션을 잘못 찍었습니다."
30일 서울 서초구 JW 매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L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10개 구단 대표 선수들은 실력만큼이나 뛰어난 입담을 뽐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날 행사에 지각하거나 불참한 선수들의 이유가 폭소를 유발했다.
수원 KT 양홍석은 예기치 못한 이유로 미디어데이 장소에 늦게 도착했다. 양홍석은 "내비게이션을 잘못 찍어 동대문에 있는 호텔로 갔다. 그래도 제 시간에 참석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행사가 열린 JW 매리어트 호텔은 동대문에도 위치해 있는데, 양홍석이 장소를 착각하면서 해프닝이 발생했다.
양희종(안양 KCG)은 육아 때문에 미디어데이에 늦었다. 그는 "아이가 오늘따라 나에게 등원시켜달라고 떼를 써서 데려다주고 오느라 늦었다. 죄송하다. 역시 아이들은 잘 때가 제일 좋은 것 같다"며 육아의 고충을 토로했다.
원주 DB는 당초 참석 예정이던 김종규가 불참해 허웅이 대신 참석했다. 허웅은 "종규형이 모기에 물려서 피부염이 생겼다. SNS에 스스로 밝혔다. 그래도 경기하는덴 전혀 지장없다"며 대신 불참 사유를 밝혔다.
서로에게 질문을 건네고 답을 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흥미로운 대화들이 오갔다.
김선형(서울 SK)은 양홍석에게 "허웅이 디브레이브 보이즈로 먼저 데뷔해 활동하고 있는데 이번에 존스 파파로 데뷔하게 됐다고 들었다"며 심경을 물었다. 존스 파파는 KT 구단이 자체 제작한 그룹이다.
양홍석은 "이번에 KT에서 새롭게 결성한 보이그룹"이라고 소개한 뒤 "끼도 많고 잘생긴 선수가 많기 때문에 데뷔하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그룹 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이어 "지금 KT 유튜브 구독자수가 부족한데 구독 많이 부탁드린다. 디브레이브 보이즈를 겨냥하지 않았지만 우리도 끼가 많아 충분히 경쟁해 볼 만하다. 난 팀에서 댄스를 맡고 있다"고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팬들의 질문도 재기 넘쳤다. 한 팬은 전희철 서울 SK 감독에게 '우승하면 덩크슛을 한다고 했는데 진짜 할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전희철 감독은 "쓸 데 없는 공약을 걸었다"며 웃은 뒤 "지금도 두 손으로 림은 잡을 수 있다. 5년 전까진 덩크를 했는데 지금은 안 될 것 같다. 림을 낮추고 2주 정도 몸을 만들면 가능할 것 같다"고 답해 기대감을 높였다.
전창진 KCC 감독에게 전달된 질문도 신박했다. 한 팬은 '감독님이 드라마를 즐겨보신다고 하더라'면서 추천할 만한 드라마가 있는지 물었다.
전창진 감독은 "훈련 끝나고 드라마를 보면서 지내고 있다. 예전에 재밌게 봤던 것을 다시 보기도 한다"면서 '검은 태양'과 '인간 실격'을 추천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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