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리니지W' 과금구조 대폭 개선.."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스포츠경향]
엔씨소프트가 변화 의지를 보이며 위기 타개에 나섰다.
엔씨는 ‘리니지’의 글로벌 버전 ‘리니지W’에서 기존에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이용자 과금 구조를 대폭 개편하기로 했다. 특히 ‘리니지M’과 ‘리니지2M’에서도 기존의 비즈니스모델(BM) 상당 부분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성구 ‘리니지W’ 그룹장은 30일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초창기 ‘리니지’의 느낌 그대로 과금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이용자분께 동일한 성장과 득템(아이템 획득)의 재미를 돌려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언컨대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아인하사드의 축복’과 유사한 시스템 또는 이에 준하는 어떤 콘텐츠도 내놓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인하사드의 축복’은 게임 진행을 위해 필수적으로 돈을 써야 하는 ‘리니지’ 시리즈 특유의 과금 요소로 ‘리니지M’ 등에 도입됐다가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은 끝에 현재 위기의 단초가 됐다.
앞서 엔씨가 지난달 19일 처음 공개한 ‘리니지W’의 게임 장면에서는 ‘아인하사드의 축복’과 비슷해 보이는 과금 모델이 포착돼 비난을 받았다. 여기에 8월 말 출시한 신작 ‘블레이드&소울 2’가 동일한 과금 구조를 답습했다가 혹평을 받고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주가가 추락하는 등 회사 안팎에선 위기감이 감도는 상황이 됐다.
이에 김택진 대표는 이달 17일 임직원에 보낸 메일에서 “과거의 성공 방정식은 이미 지난 이야기”라며 “도전과 변화를 위해서라면 당장은 낯설고 불편해도 바꿀 건 바꾸겠다”고 대대적 개편을 예고한 바 있다.
이 그룹장은 “가장 깊게 고민하고 파고든 건 24년 전 리니지가 처음 나왔을 때의 모습, 리니지 근본으로의 회귀”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리니지W’는 문양·수호성·정령각인 등 과금 요소도 도입하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변신·마법인형 등은 그대로 유지한다.
엔씨는 또 기존작 ‘리니지M’과 ‘리니지2M’에서도 ‘아인하사드의 축복’ 관련 유료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현금 환불을 결정했다.
한편, 전 세계 사전 예약자 1000만명을 돌파한 ‘리니지W’는 11월 4일 0시 한국·대만·일본·동남아·아랍·러시아 등 13개국에 출시 예정이다. 향후 북미, 유럽, 남미 지역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한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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