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탄에 참수까지' 에콰도르 교도소 폭동 발생..100명 이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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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의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들 간에 유혈 충돌이 발생해 100명 이상 숨졌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에콰도르 교정 당국은 전날 오전 9시30분쯤 콰야킬의 리토랄 교도소에서 갱단 소속 재소자 간에 서로 수류탄 등을 이용해 공격하는 등 폭동이 발생해 100명 이상 사망하고 5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에콰도르 교도소 내 대규모 폭동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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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의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들 간에 유혈 충돌이 발생해 100명 이상 숨졌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에콰도르 교정 당국은 전날 오전 9시30분쯤 콰야킬의 리토랄 교도소에서 갱단 소속 재소자 간에 서로 수류탄 등을 이용해 공격하는 등 폭동이 발생해 100명 이상 사망하고 5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에콰도르 내 ‘로스 로보스’와 ‘로스 초네로스’라고 불리는 갱단으로 교도소 내 마약 밀매를 놓고 영역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폭동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콰야킬 군과 경찰은 교도소 폭동 진압에 나선지 5시간만인 오후 2시쯤 모든 상황을 통제했고 일부 무기도 압수됐다.
파우스토 부에나노 콰야킬 경찰청장은 “이번 폭동에 총, 칼 그리고 폭발물이 동원됐다”며 “시신 중 최소 5구가 참수된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콰야킬은 항구도시로 남미의 마약 수송의 거점으로 통한다. 갱단들은 이권을 챙기기 위해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콰도르 교도소 내 대규모 폭동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월 교도소 4곳에서 동시다발적 폭동이 발생해 79명이 숨졌으며 지난 7월 교도소 2곳의 폭동으로 27명이 사망했다.
계속되는 교도소 내 폭동에 지난 7월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과밀화된 교정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공적자원 투입을 약속한 바 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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