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우승후보는 KT" 감독들 전망..SK 등도 지목

기사내용 요약
10월9일 개막…감독들 우승후보 전망서 KT 6표·SK 2표·KCC-가스공사 1표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프로농구 감독들이 2021~2022시즌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수원 KT를 꼽았다.

올해 프로농구는 내달 9일 지난 시즌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와 준우승팀 전주 KCC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새 시즌 타이틀 스폰서로 지난 시즌 우승팀 인삼공사가 선정돼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KBL 10개 구단 감독들은 30일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과 2021~2022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를 통해 새 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사령탑들이 우승후보로 가장 많이 언급한 팀은 올해 수원으로 연고지를 옮긴 KT다. 10명의 감독 중 6명이 KT를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감독 데뷔 무대였던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희철 서울 SK 감독은 "선택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KT가 선수도 좋고 드래프트를 통해 부족한 자리를 메우면서 전체적인 선수 구성이 좋다"고 말했다.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도 "시즌 중이 건강한 팀이 제일 유리할 것 같다"면서 "멤버 구성이 튼튼한 KT가 제일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서동철 KT 감독은 "항상 중위권이었는데, 올해는 우승할 때가 됐구나하는 생각이 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KT다음으로 SK가 2표를 받았다. 강을준 고양 오리온 감독은 "전희철 신임 감독의 열정이 100% 발휘돼 선수들에게 녹아든다면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서 감독은 "선수 구성이 좋고 준비가 잘 돼 있다"며 SK를 우승후보로 선택했다.

이상범 원주 DB 감독은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KCC에게 한 표를 던졌다. 그는 "작년에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멤버 구성상 KCC가 우승할 것 같다"고 했다.

반면 전창진 KCC 감독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지목했다.

전 감독은 "수도권에 대다수 팀이 몰려있는 상황에서 가스공사가 대구에서 팀을 창단해 KBL의 자존심을 지켜줬다"며 "가스공사가 우승해 대구 농구 팬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는 내년 3월29일까지 열리며, 4월부터 플레이오프가 진행된다.

정규리그는 10개 팀이 6라운드에 걸쳐 54경기씩 총 270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상위 6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챔피언을 가린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도 월요일에 경기가 열린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1경기씩 열리고, 금요일에는 1~2경기,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는 3~4경기가 펼쳐진다.

'농구영신 매치'는 12월31일 오후 10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인삼공사와 DB의 경기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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