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2' 정문성 "정경호 내 자랑하는 고마운 동생, 김대명 실제론 인싸" [EN:인터뷰①]

박은해 2021. 9. 3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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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배우 정문성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를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정문성은 9월 16일 종영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에서 흉부외과 펠로우 도재학 역을 맡았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이십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극 중 도재학은 교수보다 딱 한 살 어린 늦깎이 펠로우로 서글서글한 성격이 매력적인 인물이다.

9월 30일 오전 진행된 '슬기로운 의사생활2' 종영 기념 화상 인터뷰에서 정문성은 "너무 많이 사랑해 주시고 현장 분위기도 좋고 행복했다. 시즌제로 오래전부터 준비해서 진행된 거라 현장 모든 사람들이 가족 같고 서먹함 없이 친했다. 중요한 건 그런 행복한 작업을 하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아쉽고 서운하다는 감정보다는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이 더 크다"는 소회를 밝혔다.

정문성에게 도재학 역을 맡긴 신원호 감독은 처음에 정문성을 반신반의했다고. 정문성은 "'슬기로운 감빵생활' 촬영할 때 누굴 만나도 계속 우는 역할이었고, 그러니 감독님과 거의 이야기도 나누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감독님이 저에 대해 '저 사람 되게 진중하고 무겁구나'라고 생각하신 것 같다. 제가 낯을 가리는데 친해지면 친구들과 있을 때는 재밌다"고 말했다.

이어 정문성은 "저를 아는 (전)미도나 (조)정석이, (유)연석이, (정)경호가 사실 이 사람 재밌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해줬다. 감독님이 저한테 '드라마 하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좋은 말을 해주는 사람이 드물어서 조금 의심스러운데 한번 보고 싶다'고 하셨다. 지금은 감독님과 있을 때도 비슷하다. 많이 친해졌다"고 덧붙였다.

정문성은 극 중에서 흉부외과즈 정경호(김준완 역)와 특별한 사제 케미를 형성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문성은 함께 호흡을 맞춘 정경호에 대해 "경호와 신뢰가 점점 쌓여서 나중에는 그게 어떤 신이든 서로 그냥 믿게 된다. '이 신 정말 같이하면 재밌겠다, 잘하겠다, 기대된다' 이런 식으로 걱정한다기보다는 서로 도울 거라 믿어 의심치 않고 서로가 더 돋보일 수 있도록 배려했던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도재학이 진정한 의사가 되기 위해 김준완이 꼭 필요했던 것처럼 정문성에게도 정경호가 무척 소중한 존재라고. 정문성은 "경호와 함께 작품하면 경호가 항상 제 윗사람 역할이었다. 내가 형인데 어떤 드라마를 나오든 경호가 제 윗사람이었다. 연기할 때 정말 기가 막히게 아랫사람 대하듯 한다. 그런데 카메라 밖에서는 굉장히 저를 많이 좋아해 주고 사람들이 궁금해하지 않는데 제 자랑을 하는 고마운 동생이다. 너무 귀엽고 다정한 동생이다. 좋은 사람"이라며 정경호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누구보다 아끼는 도재학과 김준완의 브로맨스는 큰 인기를 얻었다. 정문성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김준완이 도재학에게 SNS 사용법을 배우는 장면을 꼽았다. 정문성은 "준완이가 SNS를 잘 못 하는 상황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준완이 사진도 찍어주고, 나중에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라고 하는 장면이 있다. 거기서 마치 시즌1 때 제가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어떻게 할까 고민했던 신이 기억난다. 서로가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조금씩 나누기 시작하는 부분인 것 같아 좋아했다. 찍으면서도 되게 재밌었다"고 전했다.

정문성이 극 중에서 꼭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은 김준완이라고. 정문성은 "다른 역할을 하는 분들도 자신의 입장에서 봤을 때 매력적인 역할이 있을 거다. 저는 처음 대본을 봤을 때부터 김준완 교수님이 너무 좋았다. 차가운데 엄청 따뜻한 사람을 연기해보는 것도 굉장히 매력 있고 재밌을 것 같았다. 도재학이 엄청나게 존경하고 사랑하는 인물을 표현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배우로서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99즈 주연 배우와 캐릭터의 닮은점도 언급했다. 정문석은 "정석이는 캐릭터와 정말 많이 비슷하다. 똑똑하고, 재밌고, 리더쉽도 있다. (김)대명이는 석형이와 비슷한데 인싸다. 아싸가 아니다. 연석이도 비슷한데 그렇게 바보같이 순수하고 착하지 않다. 나쁘다는 게 아니라 아는 게 너무 많다. 세상을 많이 공부해서 그게 좀 다르다. 제일 다른 건 경호다. 경호는 완전 도재학이다. 김준완과 정말 많이 다르다"고 말하며 웃었다.

(인터뷰 ②에서 계속)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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