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연구' 장지영·김윤경·권덕규, '10월의 독립운동가' 선정

구윤모 2021. 9. 3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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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30일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장지영·김윤경·권덕규 선생을 '2021년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 사람은 모두 주시경 선생의 제자로, 일제의 우리말 탄압에도 꿋꿋하게 한글을 연구하고 우리말 사전 편찬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장지영 선생은 1921년 조선어학회 전신인 조선어연구회를 조직하고 1927년 최초 국어 전문잡지인 '한글'을 창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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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왼쪽부터), 김윤경, 권덕규 선생. 보훈처 제공
국가보훈처는 30일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장지영·김윤경·권덕규 선생을 ‘2021년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 사람은 모두 주시경 선생의 제자로, 일제의 우리말 탄압에도 꿋꿋하게 한글을 연구하고 우리말 사전 편찬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이들의 조선어학회 활동과 조선총독부가 일으킨 ‘조선어학회사건’은 영화 ‘말모이’의 제작 동기가 됐다.

장지영 선생은 1921년 조선어학회 전신인 조선어연구회를 조직하고 1927년 최초 국어 전문잡지인 ‘한글’을 창간했다. 1935년부터 표준어 사정위원으로 참여해 2년간 약 1만 개의 어휘를 정립, 1942년 ‘조선어대사전’ 발행에 기여했다.

김윤경 선생은 조선어연구회 회원들과 1922년 ‘우리말과 글의 예와 이제를 보아 바로 잡을 것을 말함’이라는 논문을 작성했다. 1931년 전국을 순회하며 청년들에게 한글을 강습했고, 1934년 한국사와 한국어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진단학회의 창립 발기인으로 국학운동에 매진했다. 

권덕규 선생은 1919년부터 1920년까지 8회에 걸쳐 매일신보에 ‘조선어문(朝鮮語文)에 취(就)하야’라는 논설로 한글 이론을 강의했다. 이런 노력으로 1923년 한국어 이론서이자 교과서로써 큰 의미가 있는 조선어문경위가 발간됐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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