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깜깜이 수능 되나.. 모평 결과 선택과목 따라 격차

박정경 기자 2021. 9. 3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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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9월 모의평가(모평) 채점결과 선택과목에 따라 같은 원점수를 받고도 표준점수가 달라지는 '유불리 현상'이 과목별로 난이도에 상관없이 나타나면서 '깜깜이 수능'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30일 발표한 '9월 모평 선택과목 간 난이도 격차 분석' 자료에 따르면 수학 과목에서 문·이과 간 격차가 6월 모평보다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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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분-확통 점수차 더 벌어져

사상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9월 모의평가(모평) 채점결과 선택과목에 따라 같은 원점수를 받고도 표준점수가 달라지는 ‘유불리 현상’이 과목별로 난이도에 상관없이 나타나면서 ‘깜깜이 수능’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평가원이 선택과목과 관련된 상세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그 여느 때보다 난이도와 등급 예측이 어려워져 수험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30일 발표한 ‘9월 모평 선택과목 간 난이도 격차 분석’ 자료에 따르면 수학 과목에서 문·이과 간 격차가 6월 모평보다 더 커졌다. 문과생이 주로 응시하는 ‘확률과 통계’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39점인 반면, 이과생이 주로 응시하는 ‘미적분’은 최고점이 145점으로 추정되며 6점 격차가 발생했다. 6월 모평에서 확률과 통계가 142점, 미적분이 146점으로 4점 격차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선택과목별 점수 차가 더 벌어진 모습이다.

평가원 차원에서 선택과목별 유불리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상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수학에서 문과생이 상위 등급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9월 모평에서 쉽게 출제된 국어 역시 선택과목별 유불리가 존재했다. ‘언어와 매체’는 표준점수 최고점 127점, ‘화법과 작문’은 124점을 기록하며 3점 차를 보였다. 6월 모평에서 언어와 매체가 146점, 화법과 작문이 141점으로 5점 차가 발생했던 것과 비교해 과목 간 격차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난이도와 관계없이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 현상이 나타남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쉽게 출제할 경우 과목 간 격차가 심각해지고, 어렵게 출제할 경우 선택과목 간 격차가 크게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수험생 입장에선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와 영역별 난이도까지 예측이 어려워 매우 혼란스럽게 됐다”고 지적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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