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동 전 경실련 본부장, SH공사 사장 최종 후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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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사퇴, 인사검증 논란 등으로 사상 초유로 3번째 공모를 진행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직에 김헌동 전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이 최종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30일 "전일 진행한 SH공사 임원추천위원회 면접을 거쳐 김헌동 전 본부장이 최종 2인 후보에 포함됐다"며 "SH공사에서 정식 공문이 오면 내부검증을 거친 뒤 시장이 최종 후보자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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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사퇴, 인사검증 논란 등으로 사상 초유로 3번째 공모를 진행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직에 김헌동 전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이 최종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세훈 시장이 김 전 본부장에 사장직을 직접 제안했다고 밝힌 만큼 내정은 기정 사실화된 분위기다. 하지만 그가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여권 인사가 대부분인 시의회는 반대하고 있어 임명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30일 "전일 진행한 SH공사 임원추천위원회 면접을 거쳐 김헌동 전 본부장이 최종 2인 후보에 포함됐다"며 "SH공사에서 정식 공문이 오면 내부검증을 거친 뒤 시장이 최종 후보자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본부장은 앞서 오 시장의 SH사장 제안을 받아들여 김현아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낙마한 뒤 2번째 진행한 사장 공모에 지원했다. 하지만 시의회가 추천한 임추위 위원들이 면접에서 낙제점에 가까운 점수를 부여해 탈락했다.
임추위는 2번째 공모에 김 전 본부장을 제외한 2명의 인사를 추천했으나, 이들을 대상으로 내부검증을 진행한 서울시가 부적격 판정을 내려 결국 역대 처음으로 3번째 공모를 진행하게 됐다.
김 전 본부장은 고심 끝에 3번째 공모에 참여해 결국 최종 후보군에 오른 것이다.
김 전 본부장은 3번째 공모에 참여한 뒤 기자와 통화에서 "시민운동을 그만 둔 이유가 공직에서 공익을 위해 일을 직접 해보려는 생각으로 나온 것인 만큼 개인적인 고심 끝에 다시 (공모에)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SH공사 사장이 되면 분양원가 공개 등을 통해 아파트값 거품 빼기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시 자체 검증 과정에서 별다른 이변이 없다면 오 시장이 김 전 본부장을 최종 사장 후보로 내정할 가능성이 높다. 오 시장의 김 전 본부장에 대한 신뢰가 높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지난 3일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아파트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김 전 본부장 같은 분을 모셔서 아파트 가격을 잡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정책적 판단에 응모를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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