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 방뇨 항의하자 90대 노부부 업주 폭행..현직 변호사들 입건

[사진 = 이진한 기자]

현직 변호사들이 술에 취해 노상 방뇨를 하다 이에 항의하는 식당 주인 노부부를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초동의 한 음식점에서 식당 주인 90대 할아버지와 70대 할머니를 폭행한 혐의로 현직 변호사 A씨(42)와 B씨(36)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50분께 술에 취한 상태로 노부부가 운영하는 식당 앞에서 노상방뇨를 하다 90대 식당 주인으로부터 항의를 받자 주인의 멱살을 잡고 흔드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동료 변호사인 B씨는 폭행을 말리는 70대 할머니를 수 차례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출동한 경찰과 피해자들에게 욕설한 혐의(모욕)또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며 대체로 혐의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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