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F 2021]"OOO 통해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과 충분히 경쟁 가능"

김종윤 기자 2021. 9. 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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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의 쇼핑 시간을 줄이고 점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면 오프라인 매장도 코로나19 시대에 생존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창현 이마트 D/T본부 차세대혁신담당 상무는 30일 뉴스1 주최로 열린 '미래유통혁신포럼(RFiF) 2021'에서 'DT, 오프라인만의 길이 있다-고객경험 개선 vs 점포운영 효율화'란 주제 강연을 통해 "인공지능과 로봇 등으로 미래 오프라인 매장 구현이 빨라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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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현 이마트 상무, 기술혁신 통해 "계산 불편 개선, 인건비 절감해야"
"인공지능과 로봇 활용한 신기술로 매장 효율성 높여야"
박창현 이마트 D/T본부 차세대혁신담당 상무가 30일 진행된 '2021 미래유통혁신포럼(RFiF)'에서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고객들의 쇼핑 시간을 줄이고 점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면 오프라인 매장도 코로나19 시대에 생존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창현 이마트 D/T본부 차세대혁신담당 상무는 30일 뉴스1 주최로 열린 '미래유통혁신포럼(RFiF) 2021'에서 'DT, 오프라인만의 길이 있다-고객경험 개선 vs 점포운영 효율화'란 주제 강연을 통해 "인공지능과 로봇 등으로 미래 오프라인 매장 구현이 빨라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오프라인 쇼핑 후 계산 시간 줄이는 방법 고민해야"

먼저 박 상무는 "오프라인은 고객 쇼핑 경험에서 온라인보다 편하지 않고 고정비가 필요해 매장 운영 효율성이 좋지 않다"며 "가격 경쟁력과 고객 쇼핑 경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최근 유통 주도권은 빠른 속도로 온라인으로 넘어가고 있다. 온라인이 상품의 다양성과 결제까지의 편리함 면에서 오프라인을 앞서고 있어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선호 현상까지 맞물리면서 이러한 흐름은 더 빨라졌다.

그는 고객 쇼핑 개선을 위해 마지막 '계산' 과정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형마트 계산대 앞에 줄을 서고 대기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고객들이 오프라인을 찾지 않은 대표적인 이유다. 최근 셀프 결제 시스템이 속속 도입되고 있지만 몇번의 터치만으로 결제가 완료되는 온라인과 속도 측면에선 비교할 수 없다.

국내외 유통업체들은 고객 경험의 불편함 극복에 나서고 있다.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해 카트에 물건을 싣고 빠져나가면 자동 결제되는 시스템이 탄생했다. 이는 쇼핑 마지막 단계인 결제를 위한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상무는 "오프라인 매장을 찾고 결제하고 쇼핑을 마무리하기까지의 과정이 길고 복잡하다"며 "이러한 과정을 일부 없애는 방법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창현 이마트 D/T본부 차세대혁신담당 상무가 30일 진행된 '2021 미래유통혁신포럼(RFiF)'에서 발표하고 있다.© 뉴스1

◇ "매장 효율성 제고 필요…인건비 감축 필요"

매장 효율성 측면에선 고민이 여전하다. 오프라인은 직접 직원들이 상품 매대를 확인하고 진열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많게는 5만개 제품을 취급하는 특성상 온라인 대비 높은 인건비는 해결해야 할 숙제다. 단순히 결제 시스템 보완만으로는 100% 매장 효율화를 이뤄내기 힘든 이유다.

박 상무는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월마트 시스템을 소개했다. 매장 내에 자율주행 기기가 진열대를 자동으로 확인하고 직원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또 수백대의 카메라 센서를 달고 빈 매대를 실시간 탐색한다. 이를 통해 얻는 정보는 직원 동선이 짧아지는 효과로 이어진다. 결국 직원은 부족한 물건만 진열하는 작업만 수행한다. 직접 매장을 둘러보며 상품 매대를 확인하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그는 "직원 동선이 짧아지고 노동력을 아낄 수 있는 측면이 있어 유용한 서비스"라며 "센서 설치 비용 측면에선 중장기적으로 따져볼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도 실험적인 도전에 나섰다. 매장에 카메라(Shelf Stock Detection)를 설치해 직원들에게 빈 매대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시도다. 기존 매장과 달리 노동력의 효율화가 기대된다.

박 상무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수월하게 찾고 계산 과정에도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며 "매장 진열 노동력을 줄이고 상품 구색을 어떻게 유지할지를 계속 탐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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