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8월, 가계대출 금리 3% 넘고 예금 제로금리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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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인상된 8월 가계대출 금리가 3%를 넘어서고 예금금리도 1%를 넘어 제로금리를 벗어났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2.87%로 전달(2.77%)보다 0.10%p 상승했다.
지표금리가 상승하고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우대금리가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또 잔액 기준으로도 8월 대출금리는 0.02%p 상승하고 총수신금리도 0.01%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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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기준금리가 인상된 8월 가계대출 금리가 3%를 넘어서고 예금금리도 1%를 넘어 제로금리를 벗어났다. 금리인상 효과가 본격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전반적인 금리상승이 이어졌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2.87%로 전달(2.77%)보다 0.10%p 상승했다. 기업대출(2.78%)과 가계대출(3.10%)이 각각 0.09%p, 0.12%p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3.10%로 3%대로 올라섰다. 가계대출 금리가 3%대를 넘어선 것은 2019년 10월(3.01%) 이후 1년 10개월만이다. 금리 수준은 2019년 7월(3.12%) 이후 2년1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표금리가 상승하고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우대금리가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주택담보(+0.07%p), 일반신용(+0.11%p), 보증(+0.09%p) 대출금리가 모두 상승했다. 신규 가계대출에서 금리 5% 이상 대출 비중도 5.3%에 달했다.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팀 팀장은 "일부은행을 중심으로 중금리대출과 소액대출 위주로 고금리대출이 실행되면서 5% 이상 금리 비중이 늘었다"며 "8월중 기준금리 인상 기대로 지표금리가 오르고 8월 26일 금리인상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금리인상 영향은 9월과 10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8월 기업대출 금리도 지표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올라갔다. 대기업(+0.11%p)이 일부 은행의 고금리대출 취급과 일부 대출상품의 연체율 상승 등으로 올랐다. 중소기업(+0.08%p)도 전월 정책성자금 취급 효과가 소멸되고 고금리대출 취급 등으로 상승했다.
8월중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1.03%로 전달(0.97%)보다 0.06%p 상승했다. 지난해 5월(1.07%)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1년3개월만에 0% 제로금리를 벗어났다.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순수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0.08%p)을 중심으로 0.08%p 오르고, 시장형금융상품도 금융채(-0.01%p)는 내렸으나 CD(+0.08%p) 등을 중심으로 0.01%p 올랐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84%p로 전달(1.81%p)보다 0.04%p 확대됐다.
또 잔액 기준으로도 8월 대출금리는 0.02%p 상승하고 총수신금리도 0.01%p 상승했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에서는 예금금리는 대체로 상승하고 대출금리는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는 기업대출(+0.38%p)이 일부 저축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 확대 등으로 상승한 반면, 가계대출(-0.29%p)은 일부 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 비중 확대 등으로 하락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가계대출 비중이 확대돼 전체적으로는 전월대비 0.25%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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