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통신선 복원에 대비해 나갈 것..안정적 운용 기대"

김서연 기자 2021. 9. 3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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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최고인민회의에서 언급한 10월 초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30일 "정부는 당국간 대화가 복원되고 한반도 정세가 안정된 가운데 여러 현안들을 협의·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남북통신연락선을 조속히 복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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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속히 복원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 2021.9.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통일부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최고인민회의에서 언급한 10월 초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30일 "정부는 당국간 대화가 복원되고 한반도 정세가 안정된 가운데 여러 현안들을 협의·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남북통신연락선을 조속히 복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남북통신연락선을 10월초부터 복원할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 대비해 나가겠다"며 통신연락선 관련 언급이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입장 표명이라는 점에서 남북통신연락선의 복원과 안정적인 운용이 기대된다"라고 했다.

김 총비서는 전날 북한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2일차 회의에서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일단 10월 초부터 남북통신연락선들을 다시 복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남북 통신선은 작년 6월 북한이 남측 탈북민 단체가 대북전단을 살포한 사실을 문제 삼으며 일방적으로 단절됐다가 지난 7월27일 남북 정상 간 합의에 따라 13개월 만에 복구됐다. 그러나 북한이 재차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무응답'하며 복원 2주 만인 8월10일 오후부터 불통인 상태다. 통일부는 평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통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통신선 복원을 시작으로 남북한 산적한 여러 현안에 대해 다양한 형식, 여러 분야와 여러 급에서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면서 지난 남북 정상회담 등을 통해 합의한 사항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최근 상황에서 협력이 필요한 사안들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말 통신선 복원 이후 남북이 협의할 의제들을 준비해 왔다고 짚으면서 "다시 통신선 복원 조치 이후를 대비해 내부적으로 검토를 계속해나가고 있다. 통신선이 복원되면 정부가 생각하는 여러 우선순위를 중심으로, 또 북한의 입장이나 우선순위 등을 같이 협의하면서 의제를 정리해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10월 초 복원과 관련해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관련 동향은 좀 더 볼것"이라며 이미 지난 7월 말 복원 과정에서 관련해 필요한 기술적 점검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필요한 준비가 있는지는 다시한 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북한 최고인민회의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당 대회 등 지난 회의체에서 제기한 여러 문제나 정책들을 추진하는데 법적 기반을 마련해나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 인사이동이 확인된 인사들은 향후 활동 등을 보며 계속 평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의 입장 등을 예단하거나 섣불리 해석하지 않고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신중하고 차분한 대응을 하겠다고 전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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