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통신선 복구 의사에..통일부 "안정적 운영 기대"

김미경 2021. 9. 3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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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안정적 운영이 기대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통일부는 김정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남북 통신 연락선을 10월 초부터 복원할 의사를 표명한 것에 대비해 나갈 것"이라면서 "통신 연락선 관련 언급이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 입장 표명이라는 점에서 남북 통신연락선의 복원과 안정적인 운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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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통일부 당국자 정부 입장 밝혀
남북 대화 위해 연락선 복원 일관되게 견지
단 조건부 대화 제시, 신중히 대응할 것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안정적 운영이 기대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통일부 당국자는 30일 김정은 위원장의 전날 시정 연설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당국 간 대화가 조속히 복원되고 한반도 정세가 안정된 가운데 여러 현안들을 협의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남북 통신 연락선을 조속히 복원해야 한다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고 말했다.

남북이 통신연락선을 재가동한 지난 7월2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우리측 연락대표가 북측 연락대표와 통화하고 있는 모습. 지난해 6월 북한의 일방적 조치로 통신연락선이 단절된지 13개월만에 복원됐다가 한미연합훈련 실시를 이유로 다시 지난 8월 남북통신선은 끊긴 상태다(사진=통일부).
그러면서 “통일부는 김정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남북 통신 연락선을 10월 초부터 복원할 의사를 표명한 것에 대비해 나갈 것”이라면서 “통신 연락선 관련 언급이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 입장 표명이라는 점에서 남북 통신연락선의 복원과 안정적인 운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2일 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10월 초부터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할 의사를 표명하고, 미국의 새 행정부에 대해서는 ‘군사적 위협과 적대시 정책이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27일 13개월 만에 전격 복원됐다가 한미군사연합훈련 실시를 이유로 8월10일 다시 끊겨있는 남북통신연락선이 조만간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연설에서 연락선 복원 결정을 밝히면서도 이중 태도 및 적대 정책 철회 등 남측에 선결 조건을 제시한 것을 거론하며, “여러 입장을 어느 한쪽만 보지 않고 종합적이고 정밀하게 분석해가면서 신중하고 차분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어쨌든 김 위원장이 남북연락선 복원 의사를 직접 표명한 만큼, 대화 진의 파악을 위해 먼저 남북통신연락선을 재개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 화답한 셈이 됐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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