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러지면 위기다..'현대가 라이벌' A매치 휴식기 전 중대 승부

김용일 2021. 9. 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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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K리그1 우승을 두고 치열하게 경합 중인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두 '현대가 라이벌'이 A매치 휴식기 전 중대한 승부를 펼친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16년 만에 K리그1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은 2일 오후 4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에서 수원F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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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왼쪽) 울산 현대 감독,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3년 연속 K리그1 우승을 두고 치열하게 경합 중인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두 ‘현대가 라이벌’이 A매치 휴식기 전 중대한 승부를 펼친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16년 만에 K리그1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은 2일 오후 4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에서 수원F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승점 61(17승10무4패)을 기록 중인 울산은 한동안 전북에 승점 4 이상을 앞서다가 지난 18일 대구FC에 1-2로 패하면서 우승 도전에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그 사이 전북은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면서 승점 60(14승8무5패)을 채웠다. 울산과 전북의 승점 차는 1에 불과하다. 게다가 다득점에서 전북(50골)이 울산(46골)에 앞서고 있다. 울산은 지난 두 시즌 전북에 역전 우승을 허용한 적이 있는데, 2019년에 같은 승점에도 다득점에서 1골 뒤져 준우승했다. 자연스럽게 울산 팬 사이에서는 ‘또다시 팀이 막판 징크스에 시달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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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만큼 울산은 어느 때보다 내부 결속력을 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은 지난 두 시즌의 우승을 내준 트라우마에 갇히지 않고 “너희가 가진 그 이상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심으며 선수들과 깊게 소통 중이다. 그 중심엔 최근 발목 부상을 입어 전열에서 이탈한 주장 이청용이 있다. 그는 팀 훈련에 참여할 수 없으나 클럽하우스를 지키면서 후배들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 대구전에서 발목을 다친 이청용은 다음 경기로 열린 지난 21일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으로 치른 ‘동해안 더비’에서도 반깁스를 한 채 경기장을 찾은 적이 있다. 울산은 정신적 지주 이청용의 깁스 투혼 속에서 포항을 2-1로 잡고 대구전 패배 충격을 털어냈다.

이번 주말 만나는 수원FC는 지난 7월25일 울산에 2-5 참패를 안겼다. 수원FC는 현재 리그 4위(승점 45)를 달리고 있는데 남은 정규리그 2경기에서 승점 1 이상을 거두면 자력으로 파이널A 행을 확정한다. 안방에서 울산전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만큼 울산으로서는 더욱더 방심할 수 없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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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도 울산 추격에 나서며 리그 5연패에 도전하는 전북은 2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원정 경기에 나선다. 10월 월드컵 최종 예선을 통해 A대표팀에 복귀한 백승호의 오름세가 두드러진 전북은 여름 부진을 딛고 최근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다.

전북은 바로우, 쿠니모토 등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으나 이승기, 최영준이 부상을 털고 팀 훈련에 복귀해 2선에 힘을 싣고 있다. 자칫 울산이 미끄러지면 선두 탈환에 성공할 수 있는 만큼 총력전이 예상된다.

강원은 3연패로 신음하다가 지난 29일 포항을 1-0으로 누르고 승점 30을 기록, 광주FC(승점 29)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11위로 올라섰다. 강등 위기 속에서 전북을 상대로 승점 사냥에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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