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W' 11월 4일 출시..BM 대폭 개선 '변신'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확실한 변화 의지를 보였다. 오는 11월 4일 글로벌 출시를 확정한 신작 멀티플랫폼 MMORPG ‘리니지W’에 기존 ‘리니지M’과 ‘리니지2M’에 사용됐던 비즈니스모델(BM) 상당 부분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악명이 높았던 ‘아인하사드’와 같은 유료 추가 경험치 획득 상품은 물론 유료 장신구 슬롯, 문양, 수호성, 정령각인 등의 대표 BM을 선보이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모바일 ‘리니지’ 게임에서는 막아뒀던 개인간 거래도 허용하기로 했다.
30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의 2차 온라인 쇼케이스 ‘리니지W 2nd 쇼케이스: Answer’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에 나선 엔씨소프트 이성구 리니지W 그룹장은 “장신구 슬롯은 보스 쟁탈을 통해 얻는 장비를 착용하는 슬롯만 남기고 유료 장신구 슬롯은 없앨 것”이라며 “아이하사드 같은 콘텐츠도 서비스 종료까지 어떤 유사한 시스템이나 이에 준하는 콘텐츠도 내놓지 않겠다”라고 발혔다. 이어 “문양, 수호성, 정령각인 시스템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리니지W’의 출시를 앞두고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소통 확대를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특히 BM에 대한 소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김택진 대표가 사내 메일을 통해 “변화하겠다”고 밝힐 정도로 BM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컸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발표된 내용은 BM의 대폭적인 축소가 핵심이었다.
이성구 그룹장은 “변신과 마법인형은 리니지의 핵심으로 전작과 유사한 BM으로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게임플레이 과정에서 획득할 수 있는 경로를 대거 추가하고 수많은 시도에도 획득하지 못하는 상실감을 보완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속적인 이용자 소통도 약속했다.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방송 등을 통한 소통 외에도 추가적으로 이용자를 찾아가며 목소리를 듣는 자리도 가지겠다고 약속했다.
이 그룹장은 “론칭 준비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론칭 이후에도 가고자하는 방향과 준비하는 내용을 먼저 보여드리고 충분히 공감됐을 때 업데이트하려고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리니지W’에 대한 여러 의혹에 대한 해명도 있었다. ‘프로젝트 TL’이나 ‘리니지 이터널’ 등에서 넘어온 급조된 타이틀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라고 답했다. ‘리니지W’는 ‘리니지M’ 출시 시기부터 준비된 게임으로 급하게 준비된 것도 아니고 ‘TL’이나 ‘리니지 이터널’의 리소스를 활용하지도 않았다는 설명이다.
또 최대한 글로벌 이용자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한국과 러시아, 동남아 지역을 1권역, 북미와 남미, 유럽 등을 2권역으로 구분해 권역별로 서비스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처음부터 다른 국가의 이용자와 한 공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접속 지역이나 콘텐츠와 관계없이 동일한 접속 환경을 제공한다고 자신했다.
12개의 서버를 하나로 묶은 월드 중심의 서비스 환경을 구축해 운영한다고도 말했다. 동일 월드 내 다른 서버간 캐릭터명 중복 사용이 불가능하다.
기본 성장과 전투는 ‘리니지’와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성장 과정의 몰입감을 위해 스토리 연출을 강화했지만 새로운 기술을 대거 추가하거나 하는 등의 변화는 없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1차로 한국, 대만, 일본, 러시아, 동남아, 중동 지역 등 총 13개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향후 북미, 유럽, 남미 지역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한다.
이날 사전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도 시작했다. 글로벌 이용자는 이벤트 페이지에서 서버와 캐릭터명을 선점할 수 있다. 현재 글로벌 사전예약은 1000만을 돌파했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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