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청주도심 동시다발 집회 취소..SPC 청주공장 집회는 진행

강준식 기자 2021. 9. 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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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에서 동시다발 집회를 예고한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가 30일 청주 도심 5곳에 냈던 집회신고를 취소하고 충북도청 앞 기자회견으로 대체했다.

청주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충북도청 정문, 상당공원, 청주시청 정문, 청주체육관 앞, 민주당 충북도당 앞에서 '10.20 총파업 성사를 위한 동시다발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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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앞 기자회견으로 대체
집행부는 청주공장 결의대회 합류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30일 오전 충북도청 앞에서 '10.20 민주노총 총파업 선포 및 노정교섭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2021.09.30/© 뉴스1 엄기찬 기자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 청주시에서 동시다발 집회를 예고한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가 30일 청주 도심 5곳에 냈던 집회신고를 취소하고 충북도청 앞 기자회견으로 대체했다.

청주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충북도청 정문, 상당공원, 청주시청 정문, 청주체육관 앞, 민주당 충북도당 앞에서 '10.20 총파업 성사를 위한 동시다발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집회를 기자회견으로 대체했다"고 집회 취소 소식을 알렸다.

다만, 민주노총 노조원 등 집행부 일부는 이날 오후 2시 SPC삼립 청주공장 앞에서 열리는 '화물연대본부 투쟁승리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는 23~24일, 26~27일에 이어 30일도 SPC삼립 청주공장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화물연대가 청주시 전역에서 집회를 열지 못하도록 28일 오후 8시쯤 화물연대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시는 이들이 집회를 강행할 때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방역수칙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등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화물연대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으로 인해 청주에서 집회를 열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집회 참가를 위해 타지역에서 온 노조원들도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경찰도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SPC삼립 청주공장 인근에 기동대 21개 중대 1470명와 수사 전담팀, 현장 검거팀 경력 100여 명을 배치했다.

공장으로 통하는 주요 길목에서 검문·검색을 벌여 노조원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저지선은 공장을 기점으로 반경 100~500m 범위에 형성됐다.

경찰은 결의대회가 시작되기 전까지 산발적인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현장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이 충북 청주시 SPC삼립 청주공장 앞 도로를 점거하고 있던 화물연대 소속 방송차량을 견인하고 있다.2021.9.30/© 뉴스1 조준영 기자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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