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 입찰서류 오늘 마감..길어지는 자금력·운영능력 검증

2021. 9. 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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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도전장을 낸 후보들을 둘러싸고 자금력과 운영능력 등에 대한 검증 과정이 길어지고 있다.

유력 인수후보 들의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법원이 요청한 수정 경영계획안 제출일이 다가오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곧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서울회생법원은 이들 후보의 인수자금 동원 능력에 대한 증명과 향후 경영 정상화 계획 등이 미흡하다고 판단, 이날까지 보완된 인수제안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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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보완요구 30일까지 접수
이엘비앤티·에디슨모터스 제출 예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0월로 지연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도전장을 낸 후보들을 둘러싸고 자금력과 운영능력 등에 대한 검증 과정이 길어지고 있다. 유력 인수후보 들의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법원이 요청한 수정 경영계획안 제출일이 다가오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곧 이뤄질 전망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 유력 인수후보로 압축된 이엘비앤티(ELB&T) 컨소시엄과 에디슨모터스-쎄미시스코 컨소시엄은 모두 이날 보완된 경영계획안을 담은 인수제안서를 매각주관사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5일 쌍용차 매각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이 실시한 인수 본입찰에는 전기자동차 제조사 이엘비앤티 컨소시엄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미국의 인디EV 등 3곳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인수 가격으로 각각 이엘비앤티는 5000억원대, 에디슨모터스는 2000억원대 후반, 인디EV는 1000억원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인디EV는 기준가에 크게 못 미치는 가격으로 사실상 이엘비앤티와 에디슨모터스의 2파전으로 인수전이 흘러가는 양상이다.

다만 서울회생법원은 이들 후보의 인수자금 동원 능력에 대한 증명과 향후 경영 정상화 계획 등이 미흡하다고 판단, 이날까지 보완된 인수제안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당초 알려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일정이 9월 말에서 10월 중으로 다소 늦춰졌다.

주관사 측은 “이날 제출받은 서류를 바탕으로 회생법원과의 논의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10월 초 대체휴일이 있는 만큼 내달 중순 중 우협 대상자와 쌍용차 간 인수를 위한 MOU(양해각서) 체결 일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법원이 인수후보들의 경영 능력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고 나섰지만 시장의 의구심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내면서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른 이엘비앤티가 법원이 요구한 잔고증명서, 대출확약서 등 자금 증빙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엘비앤티는 자본금 30억원, 매출액 1억원 정도의 소기업으로 전기차 관련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지만 가시화된 성과는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에디슨모터스 측도 수정된 경영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관계사인 쎄미시스코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키스톤PE, KCGI를 재무적투자자(FI)로 진용을 꾸리고 최근 FI로부터 자금 확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에디슨모터스의 전기버스 생산 노하우를 쌍용차 전기차 전환 작업에 적용해 신차 출시와 수출로 경영을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세진 기자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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