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흥진초·중·고 주차장 야간 개방..주차 불편 해소 기대

기사내용 요약
퇴계, 율곡아파트 주민들에 80면 제공...오전 7시30분 출차해야

야간 개방을 앞둔 흥진고교 노면 주차장 현장.

[군포=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군포시 산본신도시 오금동 퇴계·율곡아파트 일부 주민들이 인근 초·중·고등학교의 협조로 자동차 주차 불편을 덜게 됐다.

30일 군포시에 따르면 이들 아파트 단지와 인접한 흥진초·중·고등학교가 야간에 교내 노면 주차장 80면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하고 10월 1일부터 운영한다. 개방되는 주차장은 흥진초 30면, 흥진중 22면, 흥진고 28면 등이다.

개방 시간은 흥진초·중은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30분까지, 토·일요일은 금요일 오후 6시부터 월요일 아침 7시30분까지다. 공휴일은 전날 오후 6시부터 공휴일 다음 날 아침 7시30분까지 각각 운영한다.

흥진고등학교는 평일은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30분까지, 토·일요일은 금요일 오후 8시부터 월요일 오전 7시30분까지이며, 공휴일은 전날 오후 8시부터 공휴일 다음 날 오전 7시30분까지 이용한다.

이에 앞서 군포시는 지난 6월 말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군포도시공사, 해당 학교 등과 주차장 개방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이용자 8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했다.

또 이용자와 학교의 안전 등을 위해 학교에 주차 관제시스템과 CCTV, 보안등을 설치했다. 시는 주차장 이용 시민들의 반응과 주차난 해소 정도, 학생들의 안전 문제 등을 검토해서 다른 지역으로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군포시 관계자는 “교사들의 원활한 차량 주차를 위해 오전 7시30분 이전에 반드시 차를 빼야 한다”며, “이를 세 번 어길 경우 삼진아웃제를 도입, 이용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본신도시 조성과 함께 구축된 퇴계와 율곡아파트는 주차공간이 부족해 평소 퇴근 시간 이후에는 도로변에 불법주차가 성행하면서 마을버스 통행마저 불가능할 정도로 극심한 주차난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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