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장수 캐스터 하린, 2022시즌 마치고 은퇴 '64년'

이사부 2021. 9. 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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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93)는 한국 팬들도 다들 안다.

LA 다저스의 스페인어 라디오 방송 캐스터인 하린은 29일(한국시간) 2022시즌 이후 은퇴를 발표하면서 남은 여생을 가족들과 함게 보내겠다고 밝혔다.

지난 1998년 내셔널 야구 명예의 전당에서 수여하는 포드 C.프릭 어워드를 수상해 이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하린은 1950년부터 다저스 경기를 중계했던 빈 스컬리가 은퇴한 2016년 이후 현역 방송인 중으로는 최장수 캐스터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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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빈 스컬리(왼쪽)와 하이메 하린.ⓒ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LA, 이사부 통신원]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93)는 한국 팬들도 다들 안다. 그러나 하이메 하린(85)은 잘 모른다. 그도 그럴 것이 하린은 TV가 아닌 라디오로, 영어도 아닌 스페인어로 중계했기 때문이다. 스컬리의 기록(1950~2016년)에는 살짝 미치지 못하지만 무려 63년 동안 야구 중계 방송을 해오고 있는 하린도 내년 한 시즌만 더 방송을 한 뒤 마이크를 놓기로 했다.

LA 다저스의 스페인어 라디오 방송 캐스터인 하린은 29일(한국시간) 2022시즌 이후 은퇴를 발표하면서 남은 여생을 가족들과 함게 보내겠다고 밝혔다.

"내가 사랑하는 야구를 중계할 수 있도록 오랫동안 배려해준 다저스에 고마울 따름"이라고 한 하린은 "야구는 나에게 일이 아니라 휴가였기 때문에 지금까지 할 수 있었다"면서 "내년까지 64년을 채우고 좀 일찍 떠나려고 한다.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아 떠나는 모습을 남기고 싶지 않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하린은 내년 시즌에는 다저스의 홈 경기만 중계할 예정이다.

에쿠아도르 출신인 하린은 1955년 19세 때 미국으로 건너와 리디오 방송에서 스포츠 중계를 하다 1959년부터 다저스의 스페인어 라디오 중계를 진행해왔다. 하린은 특히 1962년부터 4000여 게임 가까이 다저스 경기 중계를 빠짐없이 했었는데 1984년 LA 올림픽 때 야구 경기의 스페인어 중계 때문에 그 연속 기록이 중단되기도 했다.

하린은 또 다저스의 살아있는 전설의 투수 중 한 명인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처음 다저스에 왔을 때 통역을 맡기도 했었는데 현재는 발렌수엘라과 함께 다저스 스페인어 라디오 중계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98년 내셔널 야구 명예의 전당에서 수여하는 포드 C.프릭 어워드를 수상해 이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하린은 1950년부터 다저스 경기를 중계했던 빈 스컬리가 은퇴한 2016년 이후 현역 방송인 중으로는 최장수 캐스터로 활동해왔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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