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살지 않으면서 '서울집' 사는 이들 늘었다..경기와 경남서 두드러져

김동환 2021. 9. 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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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 살지 않으면서, 서울 시내 주택을 사들인 이의 비율이 지난 5년간 지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국토교통부에서 받아 분석한 '2016년 이후 연도별 서울 소재 주택매매 거래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 시내 주택 매수자 중 서울 외의 지역에 거주하는 이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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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 주택 매입 비율도 높아져..2016년 18.8%→지난해 25.9%
서울 시내 아파트.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상관없음. 연합뉴스
 
서울에 살지 않으면서, 서울 시내 주택을 사들인 이의 비율이 지난 5년간 지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국토교통부에서 받아 분석한 ‘2016년 이후 연도별 서울 소재 주택매매 거래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 시내 주택 매수자 중 서울 외의 지역에 거주하는 이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했다.

2016년 3만6180명(17.0%)이었던 서울 외 지역 거주 매수자는 ▲2017년 3만6229명(19.3%) ▲2018년 3만6404명(21.3%) ▲2019년 3만1483명(24.0%)으로 집계된 데 이어, 지난해는 4만4737명(25.7%)으로 조사돼 계속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에는 지난 7월까지 기준으로 2만2349명(26.7%)이 서울에 살지 않으면서 서울 내의 주택을 사들였다.

서울 외 지역에서는 경기와 경남 지역의 움직임이 특히 눈에 띈다.

경기 지역 거주자의 서울 주택 매입 비율은 2016년 10.1%에서 지난해 14.8%로 이 기간에 지속해서 늘어났다. 아울러 2016년 0.74%였던 경남 지역 거주자의 매입 비율은 2019년에 2.4%로 올랐으며, 지난해 1.88%로 소폭 내려앉았지만, 올해는 7월까지 1.93%로 다시 상승선을 그리고 있다.

한편, 서울 중에서 집값이 비싼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도 이 같은 경향이 확인된다. 강남 3구 주택 매수자 중 서울 외 지역 거주자 비율은 2016년 18.8%에서 지난해 25.9%로 높아졌다.

구별로 보면 강남구는 20.0%에서 28.0%로 8.0%포인트 올랐고, 서초구는 17.9%에서 24.4%로 6.5%포인트, 송파구는 18.4%에서 25.6%로 7.2%포인트 상승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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