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 스틸러스'의 한계, GK 약점 포항 속절 없는 4연패

정다워 2021. 9. 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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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강현무의 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포항 스틸러스가 초유의 4연패에 빠졌다.

포항은 2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K리그1 30라운드 순연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포항은 최근 주전 골키퍼 강현무의 빈 자리를 실감하고 있다.

실제로 강현무는 포항 전력의 절반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올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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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주전 골키퍼 강현무.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골키퍼 강현무의 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포항 스틸러스가 초유의 4연패에 빠졌다.

포항은 2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K리그1 30라운드 순연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리그 4연패를 당한 포항은 승점 39에서 3주간 제자리걸음을 하며 파이널B에 해당하는 7위에 머물고 있다.

이날 포항은 강릉 원정에서 승점을 얻는 것처럼 보였다. 후반 막판까지 강원과 0-0 균형을 이루며 승점 1을 획득하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하지만 경기가 거의 끝나가던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 이준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황문기가 올린 평범한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평범하게 이준의 정면으로 향했다. 그런데 공이 잔디의 영향으로 생각보다 바운드가 낮게 형성됐고, 그대로 이준의 다리 사이를 통과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준은 허탈하게 뒤를 바라보기만 했다. 허탈한 실수가 포항의 승점을 허공으로 날리고 말았다.

포항은 최근 주전 골키퍼 강현무의 빈 자리를 실감하고 있다. 강현무는 발목 부상으로 인해 지난 10일 대구FC전을 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울산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전에는 조승훈이 주전으로 나섰고, 이날은 이준이 골대를 지켰다. 서브 골키퍼들이 나선 최근 3경기에서 포항은 7실점을 기록했다. 조승훈의 경우 지난 울산전에서 정면으로 오는 오세훈의 슛을 막지 못해 실점하기도 했다. 넘버원 골키퍼의 부재 속 해답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렇다고 책임을 최근 프로 데뷔전을 치른 두 신인 골키퍼에게 돌릴 수도 없다.

실제로 강현무는 포항 전력의 절반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올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다. 27경기에 출전해 28실점만을 기록하며 포항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매 경기 실점과 다름없는 장면에서 슈퍼세이브를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파이널A 진출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에 강현무가 빠지면서 포항은 속절 없이 연패를 당했다. 이제 두 경기만을 남겨놓은 시점이라 연패가 이어지면 포항은 파이널B로 추락할 수밖에 없다.

설사가상 여름 이적시장에서 송민규가 떠난 후 포항은 공격의 파괴력이 떨어진 상태다. 수비에서라도 버텨줘야 하는데 강현무의 이탈로 뒷문이 무너졌다. 문제는 강현무의 복귀 시기를 명확하게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이대로라면 포항은 어느 때보다 버거운 시즌 막판을 보낼 전망이다.

다음 상대인 광주FC는 탈꼴찌를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고, 인천 유나이티드도 파이널A 진입을 위해 힘을 쏟을 전망이다. 포항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매치업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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