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첫 전기차 GV60, 1회 충전에 451km 달린다

류정 기자 2021. 9. 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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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만든 첫 순수전기차 제네시스 GV60을 30일 전면 공개했다. 준중형 SUV인 제네시스 GV60에는 각종 첨단 기능이 대거 집약됐다.

GV60에는 먼저 기존 엠블럼의 두께를 80% 가까이 줄인 납작한 표면에 명품 시계에서 볼 수 있는 정교한 기요셰(Guilloché) 패턴을 각인한 신규 엠블럼이 적용됐다. 쿠페 스타일로, 2.9m에 이르는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전면에서 앞바퀴까지 거리)이 특징이다.

제네시스 첫 전기차 GV60 공개

카메라와 모니터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디지털 사이드 미러,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차량에 다가가면 손잡이가 자동으로 튀어나왔다가 들어가는 ‘오토 플러시 아웃사이드 핸들’이 적용됐다. 구 형상의 변속기, ‘크리스탈 스피어’는 시동이 꺼져있을 때 크리스탈 오브제로 장식품처럼 보이다가 시동이 켜지면 회전하면서 변속 조작계가 나타난다. 변속 위치에 따라 색상도 변한다. 크리스탈 스피어와 경적 커버, 도어 핸들, 사이드 미러 조절기 등에 원 모양의 디테일을 적용해 실내 디자인의 통일성을 구현했다.

외장 컬러에는 ▲상파울로 라임 ▲하나우마 민트 ▲아타카마 코퍼 ▲아타카마 코퍼 무광 등이 새롭게 추가돼 총 11개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차에는 페이스 커넥트, 지문 인증 시스템,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 등 첨단 기능이 집약됐다. 세계 최초로 도입된 페이스 커넥트 기능은 운전석 도어에 달린 카메라가 운전자 얼굴을 인식해 문을 열어주며, 차 안에서는 지문인식 기능으로 시동을 걸고 주행할 수 있다. 최대 2명까지 등록 가능하며, 운전대 위치와 차량 좌석 위치, 사이드미러와 헤드업디스플레이 등을 사용자가 설정한대로 움직여준다. 디지털키는 기존 안드로이드폰으로만 가능했지만, GV60에선 아이폰도 가능하다. 지문 인증으로는 차량 내 간편 결제도 가능하다.

제네시스 소형 전기 SUV GV60(큰 사진)은 운전석 창문 오른쪽에 달린 카메라(작은 사진)로 이미 등록된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해 자동으로 문을 열어준다. /현대차

무선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은 기존에 인포테인먼트 기능에 한정돼있었지만, GV60은 ▲전기차 통합 제어 장치 ▲서스펜션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 ▲에어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자동차의 주요 전자제어장치에 대한 업데이트가 추가로 가능해진다. 서비스센터에 가지 않아도 최신 기능으로 업데이트가 가능한 것이다. 이밖에 GV60에는 기존 디지털 키와 다르게 초광대역 무선 통신을 적용, 스마트폰을 지니고 있으면 스마트폰을 차 문에 대지 않고도 차량 문을 열수 있는 ‘디지털 키 2′가 최초로 적용됐다. 이 기능은 연내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디지털 키 2를 사용하면 도어 핸들 터치 만으로 차량 출입 후 시동이 가능하며 필요한 경우 가족 또는 지인 최대 3명과 키를 공유할 수 있다.

제네시스 첫 전기차 GV60 공개

스탠다드 후륜 및 사륜 모델과 사륜 구동이 기본 적용된 퍼포먼스 모델까지 총 3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3가지 모델 모두 77.4kWh 배터리가 장착되며 스탠다드 후륜 모델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거리가 451km에 달한다. 스탠다드 후륜 모델은 최대 출력 168kW, 최대 토크 350Nm 모터를 탑재했다. 스탠다드 사륜 모델은 최대 출력 160kW 모터를 후륜에 탑재하고 전륜에 최대 출력 74kW 모터를 장착해 합산 최대 출력 234kW, 최대 토크 605Nm, 1회 충전 최대 주행 가능거리는 400km다.

제네시스 GV60 최초 공개

퍼포먼스 모델은 전륜과 후륜에 각각 최대 출력 160kW 모터를 장착, 합산 최대 출력 320kW, 최대 토크 605Nm, 1회 충전 거리 368k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이 차에는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부스트 모드 버튼을 눌러 활성화 시킬 수 있으며, 이 모드 사용시 10초간 최대 합산 출력이 360kW까지 증대되고 4초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이에 따라 적은 가속 페달량으로도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드리프트도 가능하다.

GV60는 노면 소음과 반대되는 위상의 주파수를 스피커로 송출하는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 전기차에 특화된 다양한 흡차음재를 적용해 최고 수준의 정숙성을 확보했다. 또한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를 적용해 코너링과 발진 성능을 향상시켰고 눈길이나 빗길 등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차체 자세 제어가 가능하다.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이용해 과속방지턱과 같이 차량에 큰 충격을 주는 상황을 미리 인지하고 노면에 적합한 서스펜션 감쇠력을 제어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도 적용했다.

제네시스 첫 전기차 GV60 공개

350kW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완속 충전 용량을 기존 7.2kW에서 11kW로 증대해 충전 시간을 단축 시켰다 .GV60는 배터리 전원을 이용해 외부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V2L 기능도 있다.

GV60의 국내 계약은 다음달 6일부터 시작된다. GV60의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후륜 모델의 경우 5990만원부터 시작해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다. 스탠다드 사륜 모델은 6459만원(19인치 기준), 퍼포먼스 모델은 6975만원이며 개인 맞춤형 판매 방식인 유어 제네시스(Your Genesis) 시스템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대로 사양 구성이 가능하다.

/GV60에 적용된 신규 엠블럼./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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