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정은 남북통신선 복원 발표에 "안정적 운영 기대"

박은경 기자 2021. 9. 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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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9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2일 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정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안정적 운영이 기대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3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정 연설과 관련해 “통일부는 당국 간 대화가 조속히 복원되고 한반도 정세가 안정된 가운데 여러 현안들을 협의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남북 통신 연락선을 조속히 복원해야 한다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통일부는 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남북 통신 연락선을 10월 초부터 복원할 의사를 표명한 것에 대비해 나갈 것”이라면서 “통신 연락선 관련 언급이 김 위원장의 공개 입장 표명이라는 점에서 남북 통신연락선의 복원과 안정적인 운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남북통신연락선이 복원되면 비대면 영상회의 시스템 구축 문제부터 협의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안정적인 대화 여건 마련을 위해 지난 7월29일 북한에 공식 제안한 비대면 영상회의 시스템 구축 문제부터 협의할 것”이라며 “북한이 생각하는 (의제의) 우선순위와 입장이 있을 수 있으니 같이 협의하며 논의할 의제들을 정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2일 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10월 초부터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할 의사를 표명하고, 미국의 새 행정부에 대해서는 ‘군사적 위협과 적대시 정책이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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