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카카오 네이버, 기관 공매도 쏟아낸다..전체 비중 33%, 한달새 2배로

신유경 2021. 9. 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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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공매도 모니터링 [사진 = 연합뉴스]
이달 코스피가 조정을 겪으면서 기관의 공매도 거래비중이 크게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기준 코스피 전체 공매도 거래에서 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33.1%에 달했다. 한 달 전인 8월 30일(16.6%)에 비해 16.5%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비중은 줄어들었다. 지난달 80%에 이르렀던 외국인 공매도 거래비중은 29일 64.8%까지 감소했다. 개인의 공매도 거래비중은 2%대로 한 달 전에 비해 크게 변화가 없었다.

이달 코스피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기관의 '롱(매수)-숏(공매도)' 거래가 늘어난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전균 삼성증권 이사는 "기관이 차익거래 목적 뿐 아니라 9월 조정장에서 위험을 회피하거나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공매도를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매도가 늘어나면서 기관의 전체 순매도액도 증가했다. 이달 들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978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조5994억원, 1조614억원 순매수한 것과는 대조된다.

기관은 이달 삼성전자를 1조원 넘게 순매도해 가장 많이 팔았다. 카카오뱅크, 카카오, 네이버 등 독과점 규제 문제가 불거진 플랫폼주도 대거 순매도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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