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007 노 타임 투 다이', 영원한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의 뜨거운 작별 ①

김미화 기자 2021. 9. 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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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사진='007 노 타임 투 다이' 포스터
또 하나의 '007' 시리즈가 나왔다. 역대 최장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활약상을 그린 '007 노 타임 투 다이'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가장 강력한 운명의 적의 등장으로 죽음과 맞닿은 작전을 수행하게 된 제임스 본드의 마지막 미션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제임스 본드는 연인 마들렌(레아 세이두 분)과 함께 이탈리아를 찾는다. 마들렌의 배려로 베스파(에바 그린 분)의 묘를 찾은 제임스 본드는 악당 블로펠드(프란츠 오버하우저 분)의 공격을 받지만 무사히 살아남는다. 악당은 제임스 본드에게 마들렌이 스펙터의 딸이라고 말한다. 마들렌이 일부러 자신을 이곳에 데려왔다가 생각한 제임스 본드는 그녀와 헤어진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이탈리아에서의 공격이 있은지 5년 뒤, 은퇴 후 홀로 살고 있던 제임스 본드가 새로운 미션을 수행하며 생기는 일을 그린다. 제임스 본드는 새로운 적 사핀(라미 말렉 분)의 등장을 알게 되고, 마들렌과 그녀의 딸을 지키기 위해 사핀의 본거지로 향한다.

올해 한국 나이 53살의 다니엘 크레이그는 완벽한 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화 시작부터 오토바이를 타고 이탈리아 고성지대의 돌담길을 달리고, 와이어 액션과 카체이싱 액션을 선보이는 그의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가장 오래 제임스 본드 역을 수행한 다니엘 크레이그의 완벽한 액션 피날레다. '007' 시리즈만의 시그니처 음악과, 턱시도를 입고 싸우는 본드 그리고 화려하고 섹시한 드레스를 입은 본드걸, 적과 싸우는 중간에도 마티니 한잔을 잊지 않고 마시는 본드의 여유로움에서 5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007 시리즈' 만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화려한 피날레를 보여준다. 시리즈 사상 최고 제작비를 들인 이번 편은 영국, 이탈리아, 노르웨이, 자메이카 등 글로벌 로케이션의 화려함을 자랑한다.

/사진='007 노 타임 투 다이'

1년 간의 철저한 준비 기간을 가지며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은 다니엘 크레이그는 부상 투혼도 불사하며 실제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마지막 미션을 완수한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이번 시리즈에서 멋진 액션에 가족을 생각하는 인간미까지 장착했다. 이번 작품을 끝으로 시리즈를 떠나는 다니엘 크레이그의 제임스 본드는 그만의 방식으로 관객에게 작별 인사를 건넨다.

레아 세이두는 매력적인 연기로 제임스 본드를 이끈다. 또 본드걸 팔로마 역의 아나 디 아르마스는 많지 않은 분량에도 불구, 등장부터 마지막까지 시선을 강탈한다. 주인공 옆에서 드레스를 입고 싸우며 '구시대의 산물'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는 본드걸 캐릭터임에도, 아나 디 아르마스는 완벽한 비주얼과 액션, 귀여운 캐릭터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제임스 본드 은퇴 후, 새롭게 '007' 코드 번호를 받은 노미(라샤나 린치 분)도 눈에 띈다. 새로운 흑인 여성 제임스 본드의 탄생을 예고하는지도 주목된다. 다만 후반부에서는 다니엘 크레이그의 작별에 힘을 싣다보니 그녀의 존재감이 사라져서 아쉽다.

역대 최악의 빌런을 예고한 사핀 역의 라미 말렉 캐릭터도 아쉽다. 영화의 오프닝을 장식한 강렬한 시작은 섬뜩한 느낌을 줄 만큼 강렬하다. 하지만 온 몸으로 싸우는 제임스 본드와 달리, 생화학 무기를 손에 쥐고 느릿느릿한 말로만 싸우는 사핀의 모습은 관객에게 그다지 강렬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 가장 오래 제임스 본드로 활약한 다니엘 크레이그와의 작별에 힘을 줬다. 163분의 긴 러닝타임 속에 제임스 본드의 액션, 인간미, 아름다운 작별을 모두 담아냈다. 특히 영화의 초반 30분은 '007' 시리즈 최고의 장면으로 남을만큼 강렬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007' 시리즈 최고의 작품으로 회자되는 '007 카지노 로얄'로 강렬하게 등장한 최고의 제임스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는 코로나 팬데믹 속 시원한 액션을 남기고 본드와 작별하게 됐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시원한 액션을 마지막으로 보면서 그를 보내 줄 수 있는 것만으로 극장에서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볼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개봉 9월 29일, 러닝타임 163분, 12세 관람가.

Ps. 다니엘 크레이그는 떠나지만, 새로운 제임스 본드의 탄생을 예고한다. 과연 넥스트 본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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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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