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련 38명 등 대구 73명 확진..1주일 만에 두 자릿수(종합)

베트남 지인 모임 관련 확진 열흘 만에 500명 넘어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564명 증가한 31만1289명으로 나타났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남승렬 기자 =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주일 만에 100명대 이하로 떨어졌다.

추석 연휴 이후 23일 128명, 24일 118명, 25일 143명, 26일 115명, 27일 126명, 28일 109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연일 증가세를 보이다 29일 70명대로 감소했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자 73명이 발생해 이날 0시 기준 누적 인원이 1만5499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중 38명은 추석 연휴 동안 서구의 노래방과 달성군 유흥주점을 이용한 베트남 국적 등의 외국인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노래방에서 일한 베트남 출신 여성 종업원이 지난 20일 감염경로 불상으로 최초 확진된 뒤 이들 업소를 방문한 베트남 손님과 종업원, 지인 모임, 달성의 유흥주점 등으로 번져 지금까지 감염자가 528명으로 늘었다.

밀집·밀접·밀폐된 공간에서 끼리끼리 모여 식사와 모임 등을 갖다 감염자가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 열흘 만에 500명대에 이른 것이다.

동구에 있는 물류사업장에서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모두 6명으로 늘었다.

140여명이 근무하는 이 사업장에서는 지난 2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검사에서 28일 2명, 29일 3명이 감염됐으며 확진자 모두 베트남 국적으로 파악됐다.

중구 소재 일반주점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와 누적 감염자가 16명으로 불었다.

방역당국은 이 주점 이용자 120여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구 S사우나에서 확진자 1명이 추가돼 누적 인원이 60명이 됐다.

15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3명은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4일 128명, 25일 118명, 26일 143명, 27일 115명, 28일 126명, 29일 109명, 30일 73명으로 최근 1주일간 812명, 하루 평균 116명꼴로 발생했다.

leaj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