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협조" 민주노총 청주 도심 동시다발 집회 취소

윤우용 2021. 9. 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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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30일 청주 도심 5곳에서 동시다발로 열려던 집회를 전격 취소했다.

경찰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충북지역본부는 애초 이날 오후 3시부터 충북도청 정문, 상당공원, 청주시청 앞, 청주체육관 앞, 민주당 충북도당 앞에서 '10·20 총파업 성사를 위한 동시다발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고 거리행진을 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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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대체..일부 SPC삼립 청주공장 화물연대 집회 합류할 듯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30일 청주 도심 5곳에서 동시다발로 열려던 집회를 전격 취소했다.

경찰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충북지역본부는 애초 이날 오후 3시부터 충북도청 정문, 상당공원, 청주시청 앞, 청주체육관 앞, 민주당 충북도당 앞에서 '10·20 총파업 성사를 위한 동시다발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고 거리행진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도심 집회를 취소하는 대신 충북도청 앞에서 '10·20 총파업' 선포 및 노정 교섭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충북지역본부는 "코로나19 우려로 동시다발 집회를 기자회견으로 대체했다"며 "집행부 일부는 이날 오후 2시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SPC삼립 청주공장 앞에서 열리는 '화물연대본부 투쟁 승리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청주 SPC공장서 집회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지난 23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관계자들이 충북 SPC삼립 청주공장 앞에서 집회하고 있다.

시는 이들이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화물연대의 SPC삼립 청주공장 앞 집회에 가세할 경우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경찰 고발 등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도 SPC삼립 청주공장 주변에 21개 중대와 현장 검거팀 60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또 이 공장 주변 9곳에 목 검문소를 설치, 외부인의 합류를 차단하고 있다.

한편 충북지역 15개 시민·사회·노동·농민 단체와 정당은 이날 오후 1시 SPC삼립 청주공장 앞 대로변에서 '화물연대 파업 지지 및 조속한 사태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SPC삼립 청주공장 앞에는 지난 23일부터 화물연대 조합원 200∼300명이 모여 증차와 배송 노선 조정 등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지난 2일 호남지역 빵과 재료 운송 거부에 들어간 뒤 15일 0시를 기해 전국으로 확대했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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