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교감하는 '럭셔리 전기차'..제네시스 GV60 공개

김일규 2021. 9. 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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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브랜드 최초 전용 전기차
쿠페형 CUV 스타일로 고성능 EV 이미지 강조
키 없이 차량 출입에서 시동, 주행까지 가능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 범위도 확대
스탠다드 후륜 모델 1회 충전 주행거리 451km
퍼포먼스 모델 부스트 모드는 제로백 4.0초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뱅앤올룹슨' 최초 적용
스탠다드 후륜 5990만원부터


제네시스가 첫 번째 전용 전기차 ‘GV60’를 30일 전면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이날 ‘GV60 디지털 월드프리미어’ 행사에서 ‘당신과 교감을 위해’라는 주제로 GV60의 디자인과 주요 기능에 대해 소개했다. 운전자와 교감하는 GV60의 다양한 기술들을 표현했다.

장재훈 제네시스 브랜드 사장은 “GV60는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이자 가장 역동적인 디자인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파워풀한 주행성능, 운전자와 교감하는 다양한 기능을 통해 럭셔리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쿠페형 CUV 스타일의 날렵한 디자인

GV60는 쿠페형 CUV 스타일의 날렵한 디자인으로 고성능 EV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면부는 볼륨감 넘치는 차체에 진보적인 이미지를 갖춘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를 적용했다.

램프 레벨 아래에 한층 와이드한 신규 크레스트 그릴을 배치해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차량 하부에 위치한 고전압 배터리의 냉각효율도 높였다.

GV60는 제네시스 최초로 후드와 펜더 부분을 하나의 패널로 구성한 ‘클램쉘 후드’를 적용했다. 전기차다운 깔끔한 인상이다. 후드엔 명품 시계에서 볼 수 있는 정교한 기요셰 패턴을 각인한 신규 엠블럼도 적용했다.

후드부터 스포일러까지 간결하게 다듬어진 측면부 실루엣은 짧은 오버행과 2900㎜에 이르는 긴 휠 베이스로 다이내믹한 모습을 구현했다.

후면부는 스포티한 느낌을 살린 투 라인 테일램프를 적용했다. 카메라와 모니터 시스템이 연결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차량에 다가가면 도어 손잡이가 자동으로 나왔다가 들어가는 오토 플러시 아웃사이드 핸들 등이 탑재됐다.

럭셔리한 실내와 다양한 내외장 컬러

실내는 ‘여백의 미’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공간을 추구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구(球) 형상의 전자 변속기, 크리스탈 스피어다. 시동이 꺼져 있을 때는 무드등으로 만족감을 주고, 시동 시에는 구 모형이 회전하며 변속 조작계가 나타나 미래 모빌리티에 탑승한 듯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한다.

크리스탈 스피어가 위치한 플로팅 콘솔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디자인으로 슬림 칵핏, 플랫 플로어와 함께 극대화된 실내 공간감을 선사한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연결해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재활용 소재를 곳곳에 활용했다. 시트와 도어 암레스트, 콘솔 암레스트, 크래시 패드에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성분으로 제작된 친환경 가죽을 적용했다.

외장 컬러는 총 11개다. '상파울로 라임'은 고성능 EV를 상징하는 색상으로, 활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하나우마 민트'는 친환경 이미지를 구현했다. '아타카마 코퍼'는 GV60부터 본격 적용된다. 무광 코퍼 컬러는 기존보다 원소재 구리 느낌이 많이 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사람과 교감하는 혁신적인 기술

제네시스는 GV60에 페이스 커넥트, 지문 인증 시스템,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 등 사람과 교감할 수 있는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페이스 커넥트는 차량이 운전자 얼굴을 인식해 키 없이도 차량 도어를 잠금·해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도어 핸들 터치 후 B필러에 위치한 카메라에 얼굴을 인식시켜 사용할 수 있다. 흐린 날씨나 야간에 안경이나 모자를 쓰더라도 운전자 얼굴을 정확히 인지한다.

지문 인증 시스템은 차량 내 간편 결제나 발레 모드 해제 시 필요한 인증 기능을 수행한다. 지문 인식만으로 차량 시동과 주행이 가능해 키 없이도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GV60에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기존 내비게이션, 클러스터, 헤드 업 디스플레이(HUD) 등에 더해 전기차 통합 제어 장치, 서스펜션,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 에어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에 대한 업데이트가 추가로 가능하다.

차별화된 주행 성능

GV60는 스탠다드 후륜·사륜 모델과 사륜 구동이 기본 적용된 퍼포먼스 모델까지 총 3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3가지 모델 모두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다.

스탠다드 후륜 모델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거리가 451㎞에 달한다. 스탠다드 사륜 모델 최대 주행 가능거리는 400㎞다. 퍼포먼스 모델은 운전의 즐거움까지 제공한다. 퍼포먼스 모델에 순간적으로 최대 출력을 증대시키는 부스트 모드를 적용했다. 부스트 모드 사용 시 4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한다.

스트레스 없는 차량 충전

GV60는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하는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350kW 초급속 충전 시 18분 내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완속 충전 용량도 기존 7.2kW에서 11kW로 증대해 충전 시간을 단축시켰다.

배터리 전원을 이용해 외부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V2L 기능도 제공한다. 제네시스는 4분기부터 무선 충전 인프라 시범 사업에 GV60를 활용할 예정이다. 주차장 바닥에 무선 충전이 가능한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하고 차량이 해당 시스템에 진입하면 비접촉 형태로 충전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GV60는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연결했다. 클러스터, 내비게이션, 헤드업 디스플레이 간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연동된다.

아울러 덴마크의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인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을 최초로 적용했다. 스피커는 총 17개가 장착된다.

충전 중이거나 주차 중 편안한 휴식을 돕기 위해 운전석과 조수석에 릴렉션 컴포트 시트를 적용했다. 운전석에는 7개의 공기 주머니를 활용한 에르고 모션 시트를 탑재했다.

제네시스는 GV60의 국내 계약을 10월 6일부터 시작한다. GV60의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후륜 모델 5990만원이다. 스탠다드 사륜 모델은 6459만원, 퍼포먼스 모델은 6975만원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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